포승읍 석정리 이길환 씨, 정식 후 70일 만인 10월 26일 출하

 

 

 

한 두 명이 거주하는 가정이 급속하게 증가하면서 수박은 한 번에 먹기 부담스러운 과일이 돼버린 지금, 평택에서 배 크기만 한 ‘애플수박’이 첫 수확돼 화제다.

평택시 포승읍 석정리 749-3 이길환 씨 농가에서 재배된 ‘애플수박’은 지난 8월 18일 330㎡(110평)의 비닐하우스에 수박 모종을 정식한 후 70일 만인 10월 26일 첫 수확의 기쁨을 맛보았다.

이길환 씨 농장에서 출하된 ‘애플수박’은 평택축협 안중하나로마트에 출하돼 새로운 상품에 대한 고객들의 선택을 앞두고 있다.

이길환 씨는 올해는 하우스 1동에 ‘애플수박’을 시험재배 했지만 내년에는 재배 규모를 늘리고, 재배 시기도 조절해 5월에 모종을 정식한 후 60~70일 지난 7월 복달임 과일로 수확할 예정이다.

이길환 씨는 "최근 핵가족화되면서 소비자들은 크기가 큰 과일보다 블루베리나 체리 같이 한입에 쏙 들어가는 과일을 선호하고 있다"며 “농민들도 소비자의 기호에 맞는 작물을 선택해야만 제값 받고 농산물을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한 번에 다 먹을 수 있고 껍질이 얇아 음식물 쓰레기도 크게 줄어드는 ‘애플수박’을 새로운 소득작물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길환 씨는 한국농업경영인 평택시연합회장과 포승읍이장단협의회장, 평택시4-H지도자협의회장 등을 두루 역임한 외길 농업인으로 벼와 고추, 하우스 오이, 백향과 등의 작물을 재배하고 있는 평택을 대표하는 선도주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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