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5일, 안전도시만들기시민토론회 개최
평택시, 화학물질 안전관리계획 용역 추진

 

평택건강과생명을지키는사람들과 평택사회경제발전소가 ‘안전도시만들기시민토론회’를 개최했다.

‘평택시 화학사고 어떻게 대비할까?’를 주제로 10월 25일 평택시근로자복지회관 소공연장에서 진행된 이날 토론회에는 김재균 평택시의원과 이계인 평택시 산업환경국장이 참석했다. 또한 이번 토론회는 평택시와 평택시의회, 평택상공회의소, 노동환경건강연구소, 화학물질감시네트워크의 후원으로 진행됐다.

토론회는 이은우 평택사회경제발전소 이사장의 사회와 김신범 노동환경건강연구소 화학물질센터 실장의 발제로 시작됐다.

김신범 노동환경건강연구소 실장은 ‘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지역사회 어떻게 가능한가’를 발제하며 “화학물질로부터 안전한 평택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신뢰성 있는 정보와 투명한 거버넌스를 통한 지역사회 선택의 활성화가 필요하며 지자체가 화학물질 관리목표를 세우고 업무분장을 통해 담당부서와 예산을 확보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토론회에서 윤은상 수원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수원시의 경우 환경관련 시민단체들의 네트워크가 잘 구성돼 있어 화학 관련 사고가 일어날 경우 즉시 파악할 수 있었다”며 “시민단체와 시의회가 협의해 민·관 협력이 잘 이뤄지도록 해야 하며 평택시는 화학물질 안전관리계획 용역단계에서 시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성 평택시 환경과장은 “현재 평택시에 192곳의 화학물질 관련 업체가 존재하지만 관련 업무가 모두 국가 기관에 이관돼 업무분장이 힘든 실정이다”라며 “안전관리계획 용역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안전관리위원회와 지역협의회를 구성해 화학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백순호 한양잉크 차장은 “기업의 경우 환경관련 전문 인력이 부족해 업무를 진행하기 힘든 점이 있으며 사고가 발생할 경우 정작 직원들이 가장 위험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며 “힘들지만 지역주민과 직원들의 안전을 위해 화학물질 안전관리를 개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권현미 평택건강과생명을지키는사람들 사무국장은 “‘화학물질 안전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으며 평택시는 적극적인 관심을 갖고 화학물질 안전관리계획 용역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시는 김재균 평택시의회 의원이 대표발의한 ‘화학물질 안전관리에 관한 조례’가 지난해 10월에 제정돼 현재 화학물질 안전관리계획 용역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