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땅값 5.81% 상승, 전국 평균 2.92% 올라
팽성읍 10.76%·고덕면 10.73%, 각각 1~2위 기록
지제동·신대동 7.23%, 삼성전자·고덕신도시 영향 커
올해 토지거래량 평균 4000~6000필지·170~260만㎡


 

 

 

올해 3분기 누계 지가변동률 집계에서 평택시가 전국 시·군·구 가운데 2위, 팽성읍과 고덕면이 전국 읍·면·동 가운데 각각 1위와 2위로 공표돼 평택지역 땅값 오름세가 전국 최고치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11월 2일 올해 3분기 누계 지가변동률과 토지 거래량을 공표했다. 그 결과 전국 시·군·구 가운데 부산 해운대구가 지가변동률 6.86%를 나타내 전국에서 가장 땅값이 많이 오른 지역으로 발표됐다.

그 다음은 평택시로 지가변동률이 5.81%였으며, 3위인 부산 수영구의 5.69%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올 1월부터 9월까지 누계치인 3분기까지의 평택시 지가변동률이 이처럼 높게 나타난 것은 미군기지 평택이전과 7월 4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1라인 가동, 고덕국제신도시 개발 본격화가 원인으로 나타났다.

특히 팽성읍과 고덕면이 전국 읍·면·동 가운데 땅값 오름세가 10.76%와 10.73%로 각각 1위와 2위를 기록해 전국 최고치를 보였다. 팽성읍은 미군기지 이전, 고덕면은 삼성전자 가동과 고덕국제신도시 개발이 주요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삼성전자와 고덕국제신도시 영향권인 지제동과 신대동도 각각 7.23%의 지가변동률을 보였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올해 평택시 월별 지가변동률은 ▲1월 0.280% ▲2월 0.343% ▲3월 0.851% ▲4월 0.698% ▲5월 0.798% ▲6월 0.761% ▲7월 0.655% ▲8월 0.604% ▲9월 0.678%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1월과 2월 땅값 오름세가 0.2~0.3대에 그치던 것이 3월 이후 0.6~0.8%대를 나타내며 높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올해 평택시 토지거래량은 ▲1월 5407필지, 187.2만㎡ ▲2월 5384필지, 200.1만㎡ ▲3월 5773필지, 231.1만㎡ ▲4월 4487필지, 220.1만㎡ ▲5월 4462필지, 188.4만㎡ ▲6월 5949필지, 176.6만㎡ ▲7월 6418필지, 262.6만㎡ ▲8월 4692필지, 190.0만㎡ ▲9월 4993필지, 217.8만㎡로 집계돼 매월 4000~6000필지, 170~260만㎡ 정도의 토지가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밝힌 올해 3분기까지 전국 지가는 2.92% 상승했으며, 분기별 지가변동률 1.06%는 2분기 1.10% 대비 소폭 감소한 수치다.

3분기 누계 지가변동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95%p 높은 2.92%이지만,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변동폭인 1.29%p보다 낮은 수준이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평택시가 전국에서 가장 높게 땅값 오름세를 보인 데는 ▲고덕국제신도시 개발 ▲브레인시티 개발사업 진척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투자 수요 증가 등을 이유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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