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움아트정기연주회, 300여 시민 환호
수준 높은 국악의 멋과 맛 제대로 선보여


 

 

 

우리 민족의 한과 신명을 수준 높은 공연으로 풀어내며 국악의 참맛을 선보인 국악전문단체 ‘움 아트’ 정기공연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움 아트’는 11월 16일 평택시북부문예회관 소공연장에서 개최한 ‘제4회 정기공연’에서 그동안 지역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던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무대에 올려 300여 명의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공연에서는 판소리 적벽가 중 ‘불 지르는 대목’이 무대에 올랐으며 한국무용으로 ‘도당살풀이춤’이 아름다운 몸짓과 선으로 표현돼 관객들을 압도했다. 또한 신명나는 앉은반 사물놀이 공연과 경기민요와 남도민요 한마당, 가야금으로 전하는 ‘침향무’, 부채입춤인 ‘연흥무’까지 새롭고 다채로운 무대가 이어지자 관객들은 시간가는 줄 모르고 빠져들었다.
 

 

특히 단막극으로 선보인 ‘심청전’에서는 황후로 출연한 조정란 움아트 대표와 심봉사로 특별출연한 왕기석 명창의 한 맺힌 소리는 우리 소리의 맛을 제대로 전하며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이날은 공연 중간에는 움 아트가 후원으로 받은 선물을 지역의 봉사자나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하기도 했으며 국악기에 관한 퀴즈 등으로 선물을 전달하는 등 미담과 재미도 곁들여졌다.

 

움아트는 전라도에서 많은 명창들로부터 사사 받으며 소리 실력을 다져온 국악전문단체로 평택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옛 것을 기반으로 끊임없이 새로움을 창조해내는 ‘움 Art’는 이번 공연에서도 남도소리를 바탕으로 한 판소리, 한국무용, 가야금 등 가歌·무舞·악樂을 더해 매 공연마다 새로운 무대를 선보이는 노력으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조정란 움아트 대표는 “우리 음악이 본래부터 갖고 있는 건강함을 회복하자는 것이 움아트의 과제”라며 “취미가 아닌 전문적인 교육을 통해 전통문화예술을 연구하는 단체인 만큼 더욱 수준 높은 공연과 깊은 감동을 전하기 위해 모든 단원들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이번 공연에서도 평택에서는 쉽게 보기 어려운 무대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는데 많은 관객들이 함께 공연을 즐겨주셔서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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