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주차 외래환자 1000명당 61.7명 기록
道 예방접종 강조, 18세 이하 환자 가장 많아

경기도가 한 달 넘게 맹위를 떨치고 있는 인플루엔자에 대해 지속적으로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경기도감염병관리지원단이 1월 14일 분석한 ‘표본감시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경기도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49주차 15.4명, 50주차 22.5명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51주차와 52주차는 각각 46.3명과 61.7명을 기록했으며, 올해 1주차에는 61.2명을 기록해 의사환자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의사환자 분율은 경기도에 위치한 46개 의원급 내과·소아청소년과를 찾은 외래환자 중 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보인 환자수를 말한다.

연령별로는 모든 연령에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7세에서 18세 사이 연령대 외래환자는 1000명당 115.8명, 6세 미만 외래환자는 1000명당 71.9명을 기록해 다른 연령대보다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집단 감염예방을 위해 어린이집, 유치원, 학원에 다니는 자녀가 인플루엔자에 감염됐을 경우 등원을 일시 중단할 것을 당부했다. 환자는 증상 발생일로부터 5일이 경과하고 해열제 없이 체온을 회복한 뒤 48시간 후 등원할 것을 권하고 있다.

또한 인플루엔자 감염 시 합병증 가능성이 있는 영유아, 임신부, 65세 이상 고령층, 면역저하자 등 인플루엔자 감염 고위험군은 의심 증상 발생 시 신속한 치료를 받도록 하고,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을 경우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정옥 경기도 감염병관리과장은 “방학기간에 국내외 이동이 많아 인플루엔자 예방 관리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며, “손씻기, 마스크 쓰기, 기침 가리고하기 등 개인 위생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해 12월 1일 ‘2017·2018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 발령 후 표본감시기관 46개소에 대한 일일 감시체계를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