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7일, 청북읍 고잔리 S농가 산란계 양성 판정
市, 초소 운영·헬기방제 등 AI 2차 확산 예방 온힘
공무원·군인·전문인력·용역인력 등 하루 447명 투입


 

▲ ▲ 평택시사신문 20180131 그래픽디자인/김은정 기자

 

평택시가 AI 조류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 무인헬기 방역 등 모든 행정력을 쏟아왔지만 청북읍 고잔리 산란계농장에서 H5N6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 판정돼 2차 확산을 막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1월 27일 AI 조류인플루엔자 확진 판정을 받은 농장은 청북읍 고잔리 고잔저수지에서 800여m 거리에 위치한 S농장으로 3개동에서 14만 3477수의 산란계를 사육 중이었다.

최초 신고는 산란계 25마리가 이유 없이 폐사함에 따라 S농장주 H 모 씨가 1월 27일 오전 9시 평택시 상황실에 전화로 알려와 접수됐다. 이후 경기도동물위생시험소에서 현장 방문해 간이검사 결과 폐사한 닭 10마리 가운데 5마리가 양성으로 판정됐으며, 정밀검사 결과 1월 28일 최종 H5N6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로 확진 판정됐다.

 

평택시는 1월 28일 S농장에서 사육중인 산란계 14만 3477수를 살처분 한 후 매몰을 완료했다. 또 반경 500m 이내 관리지역에 있는 3개 농가 닭 27만 6000수도 평택시 공무원와 군인, 전문인력, 용역인력 등 모두 447명의 인력이 투입돼 1월 29일까지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이 진행됐다.

평택시는 이와는 별도로 H5N6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양성 판정 S농가에서 3km 이내 위험도가 높은 7개 농가 닭 9만 8600수도 추가 살처분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평택시의 계획대로 3km 이내 농가에서 사육중인 닭을 살처분 조치하면 이번 AI 조류인플루엔자 발병으로 살처분하는 닭은 51만 8077수에 이른다.

평택시 1월 27일 AI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즉시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1월 28일부터 AI 발생농장 등에 대한 살처분과 매몰작업을 진행했으며, 2차 피해농가가 발생하지 않도록 차단방역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평택시는 또 방역대책상황실에 4개반을 편성해 24시간 운영하고, 추가 확산방지를 위해 발생농장 주변에 이동통제초소 1개소와 10km 이내 거점초소 1개소, 산란계 5만수 이상 농장주변에 이동통제초소 7개소 등 모두 9개 초소에 공무원 36명, 기타 인력 72명 등 매일 108명을 동원, 차량을 소독하고 있다. 이와 함께 무인헬기를 이용해 산란계 농장과 주요 하천변, 저수지 등에 대한 집중방역과 철새 밀집지역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공재광 평택시장은 “야생조류 분변에서 AI 바이러스가 계속 검출되고 있어 차단방역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며,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AI 방역대책을 빈틈없이 추진해 확산방지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평택시는 그동안 팽성읍 석근리 국도 45호선 도로변에 거점소독초소 1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농장주변 무인헬기 방제와 생석회 뿌리기, 농장 출입 차단 등 AI 조류인플루엔자 사전예방에 주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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