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일, 이기영 안성시의원 주관 ‘스타필드안성 유치 정책토론회’
박성복, 시민들 위한 지자체와 기업의 투명한 사업 설명이 우선
이동훈, 양 지자체가 직접 전문가위원회 구성해 실질적 규제 필요
강민구, 교통 혼잡 평택시 책임도 있어 교통평가 기업에 불공정
황인환, 대형 쇼핑몰 입점 후 지역경제 활성화 일으킬 수 있어

 

이기영 안성시의회 의원이 주최한 ‘스타필드안성 유치 정책토론회’가 지난 2월 1일 안성시 공도읍 이기영 의원 사무실에서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장정민 평택대 교수가 좌장을 맡았다. 토론에 앞서 이기영 안성시의회 의원은 기조발제를 통해 스타필드안성 사업 개요와 유치돼야 하는 이유, 분쟁 현안 등을 발표했다.
토론자로는 이동훈 평택시발전협의회장과 박성복 평택시사신문 사장, 강민구 안성스타필드추진위원회 대표, 황인환 안성시민의회 사무국장 등 4명이 참여해 스타필드안성 입점과 관련된 각자의 견해를 밝혔다.
특히 이기영 시의원은 “오늘 토론회로 스타필드안성 유치를 결정할 수는 없지만 민간 차원에서 소통의 자리를 처음 마련했기 때문에 상호간의 입장을 이해하는 소중한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평택시사신문>은 이날 토론회를 지상 중계함으로써 스타필드안성 입점 찬성과 반대로 양분된 결과가 아닌 다양한 입장에서 서로의 의견을 공유하며 평택과 안성 양 지자체와 신세계프라퍼티가 준비해야할 대안을 생각해보고자 한다.  - 편집자 주 -

 

▲ 장정민 교수
평택대학교

■ 토론 좌장
장정민 교수/평택대학교

오늘 예상보다 많은 분들이 참석했는데 그만큼 평택시와 안성시의 시민들이 스타필드안성에 대한 관심이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오늘 이 자리가 의견이 상충될 수 있는 토론회인 만큼 서로 언쟁을 벌이기보다는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는 차원에서 진행됐으면 좋겠다.
또한 우리가 공론화된 과정을 통해 여러 의견을 공유하고 상호 보완하는 첫 발을 내딛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 지속해서 토론회를 개최해 의견 차이를 좁혀나갔으면 좋겠다.

■ 기조발제
이기영 의원/안성시의회

경제 활성화 위해 스타필드 입점 고려해야
오늘 정책토론회를 통해 상생 방안 찾아야

현재 안성은 인구가 5년간 정체되고 경기도에서 고령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는 등 도시가 유령화 되고 있다. 특히 안성은 부족한 문화 기반 시설로 인해 휴일이면 평택, 천안, 이천 등 주변 도시로 시민들이 떠나고 있다. 이는 안성지역 상권을 더욱 위축시키고 있으며, 지역 경제가 침체되는 등 더욱 심각한 문제를 불러오고 있다. 스타필드안성 입점은 고용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유발해 상권 위축과 지역경제 침체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평택시민단체들이 스타필드안성 입점을 궁극적으로는 찬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기존 상권 붕괴로 인한 소상공인 피해 구제와 상생 방안 마련, 교통 체증과 주차난 해소, 교통량 증가로 인한 대기오염 해결책 마련, 고용과 세수 배분 문제 해결을 요구하고 있다. 오늘 이 토론회를 기점으로 평택시와 안성시가 민간차원의 교류를 활성화해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았으면 좋겠다.

▲ 박성복 사장
평택시사신문

■ 지정토론
박성복 사장/평택시사신문

스타필드안성, 시민에게 투명한 설명해야
순기능에 가려진 역기능, 해결 방안 찾아야

이 자리가 ‘스타필드안성’ 입점 찬성과 반대 의견을 개진하는 자리가 아닌 ‘스타필드안성’ 입점에 따라 예상되는 문제점을 도출해 개선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
‘스타필드안성’ 입점을 정치적 판단으로 추진하다 보니 시민들에게 사업을 투명하게 설명하지 않았고, 우려되는 역기능보다 순기능 홍보에만 혈안이 됐었다. 스타필드안성 입점 이전에 사업계획의 정확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소상공인들과의 상생발전방안 마련, 지역인력 4000여명 고용 확약, 창고형 매장인 트레이더스 입점에 따른 소상공인 피해의 명확한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
또한 지금이라도 평택시와 안성시, 양 시의회가 나서서 ‘스타필드안성’ 입점에 따라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지역상권 상생발전 방안, 교통·환경 영향 관련 연구용역을 진행해 그 결과에 따라 도출되는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야 한다.

▲ 이동훈 회장
평택시발전협의회

■ 지정토론
이동훈 회장/평택시발전협의회

평택시민단체 반대만을 주장하지 않아
전문위원회 구성, 실질적 규제 마련해야

새해를 맞아 스타필드안성에 대한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상당히 기쁘게 생각한다. 평택시민단체들이 모여 출범한 ‘스타필드안성입점반대범평택시민대책위원회’는 오로지 스타필드안성 입점을 반대하기 위해서 결성된 단체가 아니다. 특히 오늘 토론회가 스타필드안성이 들어서며 발생하는 여러 가지 역기능에 대해 안성시민들과 함께 해결 방안을 찾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
스타필드안성 문제는 양 지자체가 직접 나서 상생 협력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경기도가 이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평택시와 안성시는 대형 마트들로 인해 소상공인들이 큰 피해를 입어왔으며, 스타필드안성이 들어설 경우 양 지자체는 전문위원회를 구성해 초기 단계에서 실질적인 규제를 가해야 할 것이다.
또한 현 정부의 정책 기조에 맞게 골목 상권을 지키고 재생해야 할 필요가 있다.

▲ 강민구 대표
안성스타필드추진위원회

■ 지정토론
강민구 대표/안성스타필드추진위원회

평택시의 우회도로 방안은 불공평한 처사
스타필드안성 입점, 문화 시설 갈증 해소

평택시는 스타필드안성이 들어설 경우 인근 국도 38호선에 심각한 교통난이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주장하는 교통량 통계가 매번 들쑥날쑥해 신뢰가 가지 않는다. 평택시에는 스타필드안성 입점이 예정된 안성시 공도읍 진사리와의 경계 부근에 많은 택지개발지구가 들어서며 이미 국도 38호선에 심각한 교통 체증을 유발하고 있다. 교통영향평가심의 당시 평택시가 주장한 평안지하차도 연장과 우회도로 건설에 소요되는 비용을 모두 입주 업체에 부담시키는 것은 불공평한 처사다.
평택시에 새롭게 들어선 아파트들은 대부분의 분양광고에 스타필드안성 입점을 활용해왔다. 또한 아파트에 입주한 평택시민들 또한 대부분 스타필드안성 유치를 반기고 있다. 현재 평택시는 인구수에 비해 문화기반시설이 전무하다. 때문에 스타필드안성 입점은 안성시민뿐만 아니라 평택시민의 문화시설 갈증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 황인환/사무국장
안성시민의회

■ 지정토론
황인환 사무국장/안성시민의회

매출액 감소, 소형 업체 간 경쟁 심화가 원인
스타필드안성 주변지역 경제 활성화 될 것

스타필드하남의 경우 중소기업중앙회가 조사한 결과, 어느 언론의 보도한 조사 결과보다 훨씬 낮은 수치인 8.1% 매출액 하락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매출액 감소 원인은 주변 소형 업체들 간의 경쟁 심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뽑혔으며, 대형 업체의 등장으로 인한 매출액 감소는 그에 비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주의 경우 여주프리미엄 아울렛이 입점한 후 처음 2년간은 변화가 미미했지만 3년차부터 지역내 총생산 전년대비 증가율이 경기도 평균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상승해서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조사결과로 볼 때 스타필드안성이 들어설 경우 주변지역 경제가 활성화될 것이라고 예상한다.

정리/허 훈 기자


 

▲ 황인환 사무국장/안성시민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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