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접수, 불법 주정차와 환경민원 많아
남부지역 51% 〉 북부 26% 〉 서부 23% 접수

 

평택시가 지난해 접수된 인터넷 민원 3만 6295건을 분석한 결과 불법 주정차 신고가 1만 8831건(52%), 환경·개발민원이 9197건(25.3%)으로 가장 많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다음으로 도로민원 2986건, 교통민원 2165건 등이 발생했으며, 차량블랙박스를 이용한 등화장치 변경, 스텔스차량 등 신고도 851건으로 대폭 증가했다.

가장 많았던 불법주정차 신고는 94%인 1만 7739건이 스마트폰을 통해 접수됐다. 이는 생활불편신고 스마트폰 앱 보급에 따라 현장에서 손쉽게 사진촬영과 신고가 가능해지면서 증가된 것으로 분석된다.

상반기에 1만 366건, 하반기에는 5977건(39.4%) 증가한 2만 1136건이 접수됐다. 1월 1575건 접수를 시작으로 소폭의 등락은 있으나 매월 증가세를 이어갔으며 12월에는 3262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소사벌지구, 용죽지구 등 각종 택지개발과 입주가 한창인 평택 남부지역에서 1만 8582건(51%)이 접수됐고, 북부(26%)와 서부지역(23%)은 비슷하게 발생됐다.

인터넷 민원이 급증한 시기별 주요민원으로는 3∼4월 청북신도시 다가구주택 지분등기 민원과 축사 반대민원, 10월경 도일동 열병합발전소와 죽백동 자동차정비소 반대민원 등이 집단으로 접수됐다. 인터넷 카페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민원정보를 공유하고 동참을 호소하는 등 집단화가 신속하게 진행되는 것이 인터넷 민원급증의 특징으로 분석된다.

이번 분석에서는 항만개발, 미군기지 평택이전과 고덕국제신도시 등 대규모 개발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평택시 여건상 소음, 먼지 등 환경민원과 신규택지의 생활 인프라 확충 민원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으며, 개발진행 시기별로 동일한 민원패턴이 반복되고 있어 이에 대한 선제적 해소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공재광 평택시장은 “다양한 채널로 접수되는 인터넷 민원은 시민의 소리를 생생하게 경청할 수 있는 민원창구로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분석을 통하여 민원 해소대책을 마련하는 등 시민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시에서는 지난 일 년 동안 분석한 인터넷 민원 자료를 한권의 책으로 발간해 전 공무원이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평택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