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일동SRF발전소건립반대추진위, 세종 정부청사 집회
주민 100여명·이병배 의원, 소각장 허가신청 반려 촉구


 

 

 

가뜩이나 전국에서도 미세먼지 등으로 인한 대기오염이 가장 심각한 지방자치단체로 손꼽히는 평택시에 SRF 열병합발전소가 허가신청을 하자 평택시의회는 물론 시민들 사이에서도 꼼수가 포함된 ‘통합환경허가’를 반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거세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도일동 주민 등으로 구성된 SRF 고형연료발전소건립반대추진위원회 관계자 100여명이 2월 20일 오전 세종특별시 정부청사 앞에서 도일동 고형 폐기물 소각장 허가에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에는 이병배 평택시의회 의원도 함께 참여했다.

이날 4대의 버스로 이동한 반대추진위 관계자들은 환경부 청사 앞에서 고형폐기물소각장 결사반대 문구가 쓰인 팻말과 현수막을 내걸고 통합환경관리제도의 허점을 이용해 폐기물처리업체가 신청한 소각장 허가신청을 반려하라고 촉구했다.

원영수 대책위원회 위원은 “전국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기로 손꼽히는 평택에 미세먼지와 중금속, 1급 발암물질 다이옥신 등 인체에 심각한 질병과 장애를 유발시키는 물질을 다량 배출하는 고형폐기물 소각장이 들어서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며, “환경부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불허된 고형연료 발전소 타당성 검토를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집회 현장에 동행한 이병배 평택시의회 의원 역시 “평택시의회는 지난해 산자부에서 반려한 고형연료 열병합 발전소가 환경부를 통해 재추진되자 원포인트 임시회를 열고 ‘통합환경허가 반대 촉구 결의안’을 채택했다”며, “시의회는 폐기물에 함유된 가연성 물질을 소각하면서 발생하는 각종 환경오염물질로 인해 시민의 건강은 물론 지역발전과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는 소각장 설치를 강력하게 반대한다”고 밝혔다.

폐기물처리업체인 태경산업은 지난 2월 26일 오전 10시 송탄동사무소에서 ‘환경부 통합 환경허가 관련 주민설명회’를 계획했지만 도일동 주민 50여명이 막아서 설명회 개최가 무산됐다.

한편, 평택·안성시와 주민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평택시 도일동에 건립을 추진 중인 고형 폐기물 소각장은 지난해 폐기물처리업체인 태경산업이 산자부에 낸 열병합발전소 승인 신청이 반려되자 이번에는 발전 용량과 목적을 축소·조정해 환경부에 ‘통합환경허가’를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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