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위면 버스 차고지, 아연 초과 검출
市 정밀조사, 결과에 따라 정화 명령

 

경기도가 도내 300개 지점을 대상으로 토양오염실태조사를 시행한 결과 평택시 진위면의 한 버스 차고지에서 기준치 이상의 중금속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이 지난 3월 8일 발표한 ‘2017 토양오염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해당 지점에서는 아연 오염기준치인 600㎎/㎏을 1.47배가량 초과한 884.5㎎/㎏의 아연이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평택시에서 토양오염 정밀조사를 시행 중이다.

평택시는 정밀조사 후에도 기준치를 초과하는 결과가 나온다면 차고지를 소유한 기업체에 토양정화 명령을 내린다는 계획이다.

이번 토양오염실태조사로 경기도에서 모두 11곳이 기준치를 초과한 토양오염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조사 대상지의 3.7%에 해당한다.

조사 대상 지점은 ▲산업단지와 공장 지역 72개(24.0%) ▲폐기물관리·재활용 관련 지역 28개(9.3%) ▲원광석·고철 등 보관·사용 지역 18개(6.0%) ▲주유소 등 교통 관련 시설 78개(25.3%) ▲놀이터 등 어린이놀이시설 43개(14.3%) ▲사고 민원 발생지역 49개(16.3%) 지점 등이다.  

오염기준을 초과한 토양이 나온 곳은 7개 시·군 11개 지점으로 이천이 4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시흥 3곳, 군포 2곳에 이어 평택, 안산, 광명, 연천이 각 1곳이었다.

윤미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토양오염은 다른 환경오염에 비교해 복원하는 데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고 지하수 2차 오염도 우려되는 위험한 일”이라며 “오염 여부를 조기에 확인할 수 있도록 실태조사를 계속해 토양오염을 예방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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