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집단생활, 학교감염병 발생비율 높아
인플루엔자, 4월까지 지속 발생 주의 필요

경기도가 개학시기 교내 집단생활로 확산될 수 있는 수두, 유행성이하선염, 인플루엔자, 집단설사 등 학교감염병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은 기침이나 재채기 시 호흡기분비물 등을 통해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감염질환으로, 영유아나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에서 발생비율이 높다. 개학시기부터 6월까지 많이 발생하고 예방을 위해 반드시 접종이 필요하며, 의심 증상 시 등교를 중지하는 등 접촉을 피해야 한다.

경기도감염병관리지원단 분석 자료에 따르면 도내 2018년 3월 4일부터 3월 10일까지 유행성이하선염 발생 건수는 102건으로 개학 전 4주 평균 62건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수두는 251건 발생해 지난 4주 평균 235건 대비 증가 추세에 있다.

인플루엔자는 현재 감소추세지만 4월까지 지속 발생하기 때문에 감염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2018년 1주차 이후 전 연령에서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가 감소하고 있지만 7~18세 의사환자 수가 9주차 17.5명에서 개학 후인 10주차에 19.7명으로 일시 증가해 개인위생수칙 준수 등 주의가 요구된다.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에 의한 교내 집단설사는 새 학기인 3월 2주간 모두 4건이 발생했으며, 겨울철부터 시작된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이 원인으로 추정된다. 단체급식으로 인한 집단설사는 매년 수인성·식품매개감염병 발생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학교의 집중 관리가 필요하다. 

경기도 관계자는 “가정에서는 예방접종 표준일정에 맞추어 아이들의 접종을 반드시 챙겨주길 바란다”며 “학교에서는 개인예방수칙을 적극 교육·홍보해 주시고 환자 발생 시 보건소 신속 전파, 등교 중지 등 초기 대응에 힘써 감염병 확산을 방지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전 시·군과 도내 집단발생 일일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으며, 상황 발생 시 신속·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감염병 역학조사 현장 책임반을 구성 운영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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