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스프 전문공장 착공, 즉석수프 시장 공략
농심-아지노모도사 합작계약 체결, 배출상승 기대

따뜻한 물을 부어 젓기만 하면, 속까지 든든하게 채워주는 보노스프가 간편식으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농심은 오는 5월 평택에 스프전문공장을 착공해 즉석수프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한다고 밝혔다.

농심은 다음달 농심 포승공장 부지 내 1만 570㎡(3200평) 규모로 분말건조스프류 생산전문공장 착공식을 진행할 계획이다. 세계적인 식품기업 아지노모도사와 합작 법인이며, 법인명은 ‘아지노모도농심푸즈’이다.

일본 아지노모도사는 1964년 크노르 스프 출시를 시작으로, 50년 스프제조 역사를 지닌 세계적인 식품기업이다. 해외에서는 보노 브랜드로 즉석스프를 판매하고 있으며, 한국을 비롯한 대만과 브라질에 진출해 모든 국가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농심과 아지노모도사는 지난해 12월 보노스프 국내 생산을 위한 합작계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이 계약에 따라 5월 공장을 착공해 내년 8월부터 국내에서 보노스프를 생산할 계획이다.

농심은 보노스프의 국내 생산이 시작되는 2019년 하반기부터 즉석스프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해 2020년까지 보노스프 매출을 지금보다 2배 이상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내 소비자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차별화된 즉석스프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농심은 2006년 국내에 보노스프를 판매하기 시작하며 소비자들에게 즉석스프를 알렸다. 보노가 국내에 판매되기 전까지만 해도 국내 스프시장은 냄비에 끓여먹는 스프가 주를 이뤘으나, 최근 1인가구가 증가하고, 혼밥·혼술 트렌드에 따라 가정간편식이 인기를 끌며 즉석스프 시장 비중도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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