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사회복지회, 5월 10일 제16주년 기념행사
기지촌 할머니 치유 온힘, 올해 그림책 발간

팽성읍에서 기지촌 여성들을 위한 인권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햇살사회복지회가 5월 10일 시온성교회에서 제16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진인문 기독교대한감리회 경기연회 감독의 메시지와 박옥분 경기도의회 의원, 이나영 중앙대학교 교수, 이은우 평택시민재단 이사장의 축사에 이어 2부 순서로 애찬의 시간이 진행된다. 

햇살사회복지회는 2002년 햇살센터로 개원해 2006년 사단법인 햇살사회복지회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기지촌 할머니들의 밝은 노후를 위해 화요모임, 식사제공, 식품과 물품 지원, 방문상담, 정서함양 프로그램, 발간사업 등을 하고 있다.

햇살사회복지회는 그동안 원예치료, 미술치료 등 할머니들 마음을 치유하기 위해 연극 ‘일곱집매’를 서울 대학로에서 두 달 가량 공연하기도 했고 할머니들이 직접 출연하는 연극 ‘숙자이야기’, 뮤지컬 ‘그대 있는 곳까지’라는 공연도 두 차례나 했으며 올해는 할머니들의 이야기로 그림책을 발간할 예정이다.

우순덕 햇살사회복지회 대표는 “미군 기지촌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은 우리 사회의 역사와 관련되고 우리 삶과 연결된다. 그것은 매우 복잡한 듯 보이지만 사실은 우리 자신의 편견 때문에 들리지 않는 이야기일 뿐이다”라며,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도 해방 후 우리사회에 들리기 시작하는데 수십 년이 걸렸고 이제 겨우 조금씩 들리기 시작했다. 안타까운 것은 그 시간 동안 늙고 병든 우리 할머니들이 겪어야 할 생활의 어려움이며 그런 세상을 못 만나고 떠날 할머니들이다. 시간이 흐른 뒤에는 자책해도 너무 늦다”고 안타까움을 전했다. 

한편, 또한 지난 2월 8일 서울고등법원 재판부는 미군 기지촌 클럽 등에서 미군을 상대했던 여성들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정부는 기지촌 내 성매매 방치 및 묵인을 넘어 적극적으로 조장 및 정당화했다”며 1심에 비해 국가 책임을 더욱 크게 인정하는 판결을 내린 바 있다. 

햇살사회복지회에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전화(031-618-5535, 후원계좌 농협 118-17-001207/국민은행 509001-01-425058)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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