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 봉사하고 환원하겠습니다”

평택시의사회 화합에 최선
지역사회와 상생으로 선순환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하고 약자를 위해 봉사하는 평택시의사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서울에서 10년간 외과의사 생활을 한 이종은 평택시의사회 회장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자 교환교수로 떠났던 미국 생활을 마치고 곧장 평택에 정착했다. 아무런 연고 없이 2003년에 자신의 첫 병원인 평택사랑외과의원을 개원한 이후로 쭉 평택에 정착해 살아온 그는 평택시의사회를 봉사와 환원을 통해 지역사회와 동행하는 단체로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의사의 길, 그리고 평택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모두 서울에서 졸업한 이종은(56) 회장은 자연스럽게 의사의 길로 접어들게 됐다.
“진정한 의사가 되려면 외과의사가 돼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생사의 갈림길에 선 환자를 수술해 살려낸다는 점에 매료됐던 것이죠. 10년간 외과의사로 일한 뒤에는 개인적인 발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교환교수를 신청했죠. 2년간 미국에서 대장항문과를 공부한 뒤 귀국했습니다”
그는 국내에 복귀하고 2개월 만에 아무런 연고도 없는 낯선 도시 평택에 본인의 첫 외과의원을 개원한다. 개원에 대한 본인의 의지와 친구의 권유가 결정적이었다.
“친구의 추천으로 당시 예수정형외과를 인수했습니다. 제가 인수한 뒤에는 평택사랑외과로 새롭게 단장했죠. 사실 처음엔 평택이라는 지명을 병원 이름에 넣지 않을 생각이었지만 주변에서 적극적으로 추천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주 잘한 일이었죠. 시민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느껴졌을 테니까요”
짧은 시간이지만 이종은 회장에게도 힘든 시간은 있었다. 병원을 개원한 직후 경영상의 어려움이 그에게 찾아온 것이다. 시련은 길지 않았다. 주변 의사들의 조언으로 2년간 야간 진료와 휴일 진료를 계속하며 금세 적응해 나갔다.

평택시의사회 활동
이종은 회장은 2006년에는 평택시의사회 총무이사, 2009년도부터 2015년까지는 평택시남부지회장 격인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평택에서 병원을 개원함과 동시에 의사회에 입회했지만 본격적인 활동은 총무이사직에 선출되면서부터였습니다. 총무이사로 활동하면서 의사회 일에 깊이 관여하게 됐죠. 부회장으로 활동하면서부터는 평택 남부지역 회원들을 관리하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보건복지부 지침이나 감사 일정을 각 병원에 전달하고 행정적으로나 법률적으로 미흡한 회원들을 도왔죠”
지역 회원들의 뒷바라지를 자처하며 회원들에게 도움을 준 그는 3년 재임 후 연임에 성공해 모두 6년간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결국 2015년에는 회장으로 선출돼 평택시 전역의 회원들을 돕고 있다.
“평택은 3개 시·군 통합시라는 특성상 남부·북부·서부로 나뉘어 있는데 회장의 경우는 이 모든 지역의 회원들을 아울러야 합니다. 따라서 무엇보다 단합이 중요하죠. 또 단합돼야 함께 뭉쳐 봉사와 사회 환원 활동을 펼칠 수 있으니까요”
그는 올해 3월 회장직 연임에 성공했다. 또한 경기도의사회에서 수여하는 모범의사회상을 받으며 평택시의사회가 대외적으로 인정받는 단체라는 것을 증명해냈다.

평택시의사회, 지역과 상생
이종은 회장은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시민들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면 병원은 이익을 얻고 이것을 지역사회에 환원하면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평택시의사회는 현재 장학사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회원들이 십시일반 기금을 모아 지역의 어려운 고등학생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죠. 최근에는 장학회를 의사회와 분리·설립해 장기적으로 장학사업을 펼치기 위한 계획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올해 5회 행사를 맞이할 예정인 ‘건강한마당축제’ 또한 평택시의사회의 주력 사업 중 하나다.
“시민들에게 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고 진료·상담, 예방 가이드 안내를 통해 시민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의미에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점차 방문객이 늘어 지난해에는 무려 8000여명의 시민이 행사장을 방문했어요. 올해는 주한미군과 함께하는 행사로 마련해 국제적인 행사로 기획할 예정입니다”
이종은 평택시의사회장은 이러한 사업을 지속해서 펼치기 위해서는 의료기관의 정상화가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1차, 2차, 3차 의료기관의 역할을 잘 분배해 개인의원과 종합병원이 상생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이번 회장 임기 중 가장 큰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모두가 상생해야 지역에 봉사하고 환원할 수 있지요”
그의 말처럼 지역 의료기관이 상생을 통해 창출한 이익을 지역에 더욱 환원한다면 의료기관을 넘어서 지역사회의 선순환 구조를 의사회가 앞장서 구축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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