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혜중-평택시사회복지협의회 연계 교육
자유학기제 활용, 유니버셜디자인체험 진행

평택시사회복지협의회가 청소년들의 건전한 인성 발달을 돕고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시민의식을 고취할 수 있도록 지역 학교와 연계해 다양한 청소년복지교육을 펼치고 있다.

평택시 장안동에 위치한 은혜중학교는 평택시사회복지협의회와 협약을 맺고 ‘자유학기제’ 주제 선택 과정을 활용해 3년째 청소년복지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은혜중학교 청소년복지교육 중 하나인 유니버셜디자인체험 교육은 중등교육과정에 맞춰 학기당 모두 14주 차에 걸쳐 진행되고 있다.

이 교육은 장애의 유무나 연령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이 제품·건축·환경·서비스 등을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유니버셜디자인’을 직접 체험·제안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지난 6월 27일에는 2018년도 유니버셜디자인체험 12주 차 교육이 진행됐다.

이번 교육은 학생들이 그동안 겪었던 불편사항을 통해 학교에 직접 유니버셜디자인 제안서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청소년 정책 제안서’를 작성해 직접 학교에서 발견한 불편사항으로 장애인을 위한 승강기 설치와 장애인 경사로 설치 등을 제안했다.

제안서를 전달받은 문정한 은혜중학교 교장은 “우리 청소년들이 장애인뿐만 아니라 노약자, 어린이 등 모든 구성원을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며 “학생들이 전달한 제안서를 보니 이번 교육을 통해 약자를 배려하는 마음가짐을 잘 배운 것 같아 뿌듯하며 실제로 학교 내에 승강기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에 참여한 은혜중학교 1학년 윤성진 학생은 “지루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체험을 통해 배우는 것이 흥미로웠다”며 “노인 체험을 하면서는 노약자가 어떤 점이 힘든지 구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교육을 진행한 권은예 평택시사회복지협의회 복지교육강사는 “아이들이 직접 사회 구성원 모두를 배려하는 유니버셜 디자인을 학교에 적용함으로써 몸소 체험하는 교육으로 진행됐다”라면서 “아이들도 직접 제안사항을 전달하며 학교를 변화한다는 것에 흥미를 느끼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시사회복지협의회 청소년복지교육은 지역의 중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유니버셜디자인 이외에도 나눔리더 도전기와 신나는 봉사 선행하기 ‘신·봉·선’, 청소년이 바꾸는 지역사회 ‘청·바·지’ 등 다양한 커리큘럼을 진행하고 있다.

저작권자 © 평택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