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야쿠츠크 청소년 한국문화 체험캠프 성료
무봉산 청소년수련원에서 체험과 영어연수 호응

 

무봉산청소년수련원과 사단법인 엘린디 ‘하늘바다’가 공동으로 주관한 ‘러시아 야쿠츠크 청소년 한국문화 체험캠프’가 9일 동안의 일정을 모두 마무리하고 향후에도 교류활동을 확대해 지속키로 했다.

평택시무봉산청소년수련원에서는 6월 24일부터 7월 2일까지 9일 동안 러시아 야쿠츠크 청소년 19명이 참여하는 한국문화 체험캠프와 영어연수가 진행됐다. 19명의 러시아 청소년들과 2명의 러시아 지도자는 서울에서 6일간의 자체 탐방활동을 수행하고 6월 24일 평택에 도착했으며 4명의 한국 지도자와 무봉산청소년수련원에서 합류해 캠프를 시작했다.

이번 캠프에서 러시아 청소년들은 영어 사용을 원칙으로 하고, 영어와 한국어 수업을 기본으로 평택 탐방활동, 체험활동, 교류활동을 펼쳤다. 또한 평택직할세관, 한국가스공사 평택기지, 해양환경관리공단, 평택항만공사, 현대제철을 방문한 탐방활동에서는 평택과 한국의 산업현장과 관리시스템 등을 견학하며 한국의 발전된 모습을 확인하기도 했다.

영어연수는 한국 지도자 2명이 교재 위주의 영어 교육에서 벗어나 활동위주의 교육을 제공했다. 특히, 무봉산청소년수련원에서 실시한 서바이벌, 도예체험, 부락산산림체험장에서 진행한 챌린지 활동들을 통해 배운 영어는 직접 활용하는 시간을 가짐으로써 영어를 말할 수 있게 했으며 매일 밤마다 일기를 작성해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연습을 했다.

연수에 참가한 커뱌코바 쿤데래(12학년, 17세) 학생은 “도예를 체험하기 전에 도예에 대한 단어들을 직접 생각해보고 써본 다음 그것과 관련한 게임을 진행하고, 도자기를 그려보면서 단어를 사용하고, 마지막으로 도자기를 만들 때 써 본 활동들이 기억에 남는다”며 “한국 평택에서의 시간이 정말 소중했다”고 말했다.

커러데니즈코바-맛치토바 니칼라나(11학년, 16세) 학생은 “한국 드라마에서만 보았던 한국 음식들을 먹은 것, 그리고 김밥과 떡볶이를 직접 만들어 먹어 보는 체험이 정말 신선했다”며 “우리에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 주신 평택의 여러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번 활동을 공동주관한 조인진 엘린디 ‘하늘바다’ 이사장은 “이번 연수를 시작으로 매년 겨울방학과 여름방학을 이용한 연수활동을 지속한다는데 합의하고 있다”며 “앞으로는 청소년들간의 직접 교류, 홈스테이 등 러시아 학생들이 평택의 청소년들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도 추진하고 평택 청소년들의 러시아 방문과 교류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청소년재단과 무봉산청소년수련원은 이번 활동을 계기로 지역사회단체와의 협력 사업을 더욱 확대 추진해 지역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