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개발사업, 캄보디아 협동조합 성과 현실로
5년 사업 결실, 국내 장애인사업 연계 추진


 

 

 

평택에 본부를 둔 국제개발 NGO단체 ‘고앤두’가 지원하는 캄보디아 현지 농민들의 협동조합에서 생산한 ‘바나나 칩’이 캄보디아 관광부로부터 프레아헤아르주의 대표 생산품으로 인증 받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인증은 지난 5년간 노력을 기울여 온 캄보디아 국제개발사업의 성과라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 고앤두는 국제개발 사업방식으로 협동조합 모델을 채택했으며 2015년~2017년의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지원을 받아 프레아헤아르주의 현지 농민들의 소득증대와 자립을 위해 협동조합 인큐베이팅을 진행했다.

 

현지 농민들이 조합원인 협동조합은 농수로와 저수지 마련 등 농업 기반시설의 확충과 함께 현지 생산물인 바나나를 가공한 바나나칩 개발을 추진해 왔고 고앤두는 현지 협동조합과 함께 캄보디아 생협 매장 등에 시범적으로 소규모 바나나칩을 납품하면서 품질과 유통 등을 테스트해 왔다. 그 결과 올해 6월 캄보디아 관공부로부터 프레아헤아르주의 대표 관광 상품으로 인증받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인증을 통해 공식적으로 캄보디아 프레아헤아르주를 대표하는 지역 관광생산품으로 관광부가 운영하는 관광지 매장에 납품이 가능해졌으며 현지 농민들의 소득증대를 위한 중요한 여건이 마련됐다. 주 대표 생산품은 해당 주와 관광부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주에서 하나씩만을 선정하고 있다.

 

 

이유진 고앤두 캄보디아 지부장은 “인증과 함께 올해 경기도 ODA 자금지원을 통해 협동조합 생산품을 개발, 안정화시키며 프놈펜 외 지역으로도 판매망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현지 장애인들을 고용해 생산품 개발과 포장에 참여시켜 일자리도 창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우희 장애인직업재활센터 일누리 원장은 “국제개발사업의 모델로 협동조합 방식이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며 “협동조합 조직화와 이를 통한 자체적인 수익사업 추진은 일방적인 지원에 머무는 국제개발에서 벗어나 현지 주민들의 자립에 기반 한 지속가능한 국제개발 사업 모델로서 가치가 있다. 생산품을 한국으로도 보내 국내 장애인 일자리와 연계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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