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5일, 평택시 언론브리핑 단수 원인 오류 시인
내부 보고에 오류, 상수도 유입량 정상으로 밝혀져


 

 

 

평택시가 지난 안중·포승·청북지역 수돗물 부족 현상과 관련해 광역상수도 유입량이 부족해 발생한 결과라고 발표했으나 이는 오류가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평택시는 7월 25일 긴급 언론브리핑을 열고 지난 7월 19일 언론브리핑에서 밝힌 서부 안중·포승·청북지역 단수 원인에 오류가 있었음을 시인했다.

평택시는 지난 언론브리핑에서 평택지역에 필요한 일일 광역상수도 유입량은 23만 톤이지만 7월 17일 유입량이 18만여 톤에 불과해 서부지역 단수 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7월 25일 평택시 발표에 따르면 당일 광역상수도 유입량은 23만 2835톤으로 적정량이 유입됐지만, 일부 유입량이 누락된 채 보고돼 발표에 오류가 발생했다.

또 평택시는 누락된 유입량인 5만 47톤이 삼성전자의 당일 광역상수도 사용량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이날 긴급 언론브리핑에서 “지난 서부지역 단수 사태의 원인을 내부 보고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다”며 “이 같은 오류가 발생한 원인을 찾기 위해 현재 감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또 향후 대책과 관련해 정확한 원인 분석이 필요하다는 모 기자의 지적에는 “이번 단수 사태를 계기로 평택시 상수도와 관련해 전반적인 문제의식을 느꼈다. 전문가의 진단을 통해 가압장이 정말 필요한 것인지, 필요하다면 얼마나 필요한 것인지 정확히 분석해 예산을 세우겠다”며 “이번 단수로 불편을 겪은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300여억 원을 투자해 세교·지산·청북 등 3개소의 가압장을 정비 가동하겠다는 평택시의 계획은 정확한 진단을 통해 향후 변경될 가능성이 크다.

또 기존 단수 원인 중 하나로 알려졌던 삼성전자 광역상수도 사용은 이번 단수 사태와 무관하며, 이미 사전 협의를 통해 평택시에 필요한 일일 광역상수도 유입량에 포함돼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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