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0일, 쌍용자동차 해고자복직보고대회
노조, 쌍용차 공장으로 가는 길 9년 걸려


 

 

 

금속노동조합 쌍용자동차지부가 평택시 칠괴동 쌍용자동차 정문 앞에서 지난 9월 20일 ‘쌍용차해고자복직보고대회’를 진행했다.

‘쌍용차해고자복직보고대회’에는 금속노동조합 쌍용자동차지부 조합원과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보고대회는 2009년 정리해고 발표부터 2018년 9월 해고자 복직까지 그동안의 긴 역사가 쓰인 펼침막을 쌍용자동차 복직 조합원들이 밟고 지나 공장으로 들어가는 퍼포먼스와 공연 등으로 1시간 30여 분 동안 진행됐다.

권지영 쌍용자동차 해고자·유가족심리치유센터 ‘와락’ 대표는 “쌍용자동차 해고자 전원 복직이 결정된 9년 동안 긴 시간이 흘렀고 많은 일들이 벌어졌다”며, “이번 추석 때는 숨진 근로자들이 좋은 마음으로 차례상을 받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득중 금속노동조합 쌍용자동차지부장은 “이곳에 9년 만에 다시 설수 있던 것은 모두 조합원들 덕분이고 그 노력을 잊지 않겠다”며 “공장으로 돌아가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정리해고제 철폐를 위해 인간의 존엄을 지켜내는 투쟁에 우리는 더 당차게 달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금속노동조합 쌍용자동차지부는 2009년 쌍용자동차가 정리해고를 발표한 이후 계속 시위를 진행했으며, 2015년 12월에는 2017년 상반기까지 해고자 전원 복직을 위해 노력한다는 합의를 이끌어냈다.

이후 금속노동조합 쌍용자동차지부는 2017년까지 해고자 전원 복직이 불이행돼 다시 시위를 진행했으며, 지난 9월 13일 서울 종로구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사무실에서 노·노·사·정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해고자 복직 방안에 합의하면서 지난 10년간의 해고자 복직문제에 종지부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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