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국회의원, 주한미군 홍보대사 활용방안 토론
외교부, 한미연합사, 경기도, 평택시 전문가 한자리


 

 

 

원유철 국회의원이 9월 20일 중앙정부, 지자체,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주한미군이 귀국할 때 한국을 홍보하는 홍보대사가 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주한미군과 주한미군 가족들을 포함해 연간 6만여 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그동안 우리나라를 한번이라도 거쳐 간 주한미군이나 가족은 2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한미군, 대한민국 홍보대사가 되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토론회에는 김병준 비대위원장, 이주영 국회부의장, 안상수 예결위원장, 나경원 전 외통위원장, 윤재옥 원내수석부대표, 백승주·김성찬·곽상도·조훈현 의원 등이 함께 했다.

좌장과 발제는 황영순 평택대학교 미국학 교수가 맡았으며, 토론은 장원 외교부 한미협력과장, 심동현 한미연합사 기참차장, 김재준 경기도 비상기획관, 박홍구 평택시 한미협력단장, 양영호 국제대학교 산학협력단장, 김종식 연합뉴스 국장 등이 참여했다.

황영순 평택대학교 교수는 ‘품격 있는 국제도시 평택의 한미교류 방향’이라는 발제를 통해 10여년 넘게 지속되어온 주한미군 교육 프로그램인 헤드스타트를 담당해온 경험을 소개하며 이에 대한 2014년 기준 주한미군과 공무원, 지역주민 5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교류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토론에서는 주한미군 관련 전문가들의 다양한 제안이 쏟아졌다. 장원 외교부 한미협력과장은 ▲좋은 인상 ▲사회문화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 ▲귀국 뒤 지속적 관리가 필요하다며 소파 상담센터 평택연락사무소의 의미에 대해 강조했다.

심동현 기참차장은 ▲홍보와 콘텐츠로서 지자체와 기업의 투자와 관심 ▲평택의 이태원화 등 지역공동체의 노력과 책임 ▲팀워크로서 고위직 안보정책 촉진자 역할 가능성 ▲한미 간 오해 해소와 신뢰 등을 강조했다.

김재준 경기도 비상기획관은 경기도-미군 간 한미협력협의회를 통해 이런 관계도 변화가 필요하며 부지사 급에서 지사급으로 미8군 사령관 간의 관계로 격상을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박홍구 평택시 한미협력단장은 주한미군은 한국 평화의 근거라며, 지자체가 프로그램을 만들어 미군을 초청하는 것이 아니라 프로그램에 대해 평택시민의 이익을 고려할 수 있도록 시민참여가 필요하고 평택시민들이 미국이나 미군을 이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영호 국제대 산학협력단장은 미군기지 안에 한국어학당을 설치해 주한미군들이 한국어를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면 좋겠다며 공존, 공영을 넘어 홍보대사가 되려면 케이팝, 모델, 한식요리 등 한류를 포함한 의사소통이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종식 연합뉴스 국장은 평택으로 이전한 주한미군과 가족들을 위한 당일코스 여행 등을 소개하며 비전을 제시했다.

원유철 국회의원은 “주한미군 80%가 평택에 주둔하는 시대인 만큼 이제는 이들이 홍보대사 역할을 해야 할 때”라며 “기존 문제들을 개선하고 창의적으로 해결해 한반도 안정에 기여함은 물론이고 또 다른 대한민국 국민이 될 수 있도록 긍정적 역할을 모색하는 의정활동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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