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포럼, 시민 790명 대상 미세먼지 설문조사
서부지역 아이 키우는 30대 여성 미세먼지 민감


 

 

 

평택의 미래발전을 위해 지역현안을 고민하며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평택포럼이 지난 10월 1일부터 5일까지 평택시민 790명을 대상으로 SNS를 활용해 미세먼지에 대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10월 15일 진행하게 될 ‘2018 평택 맑은 하늘 만들기 미세먼지 토론회’에 앞서 조사한 것으로 전체 응답자 중 94%의 시민들이 미세먼지로 인해 불편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부지역 시민 76%, 북부지역 시민 70%, 남부지역 시민 26%가 ‘매우 불편하다’고 응답해 서부지역 시민들이 남부지역 시민보다 미세먼지에 대해 심각하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과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 여성 85%가 ‘매우 불편하다’고 응답한 반면 50대 여성은 44%가 ‘매우 불편하다’고 응답해 어린 아이들을 돌보는 여성들이 상대적으로 미세먼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미세먼지가 ‘나쁨’ 단계일 때 외출을 자제하느냐는 질문에는 ‘자제한다’가 65%, ‘상관없이 외출한다’가 34%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서부지역 78%, 북부지역 74%, 남부지역 59%가 ‘외출을 자제한다’고 응답해 서부지역이 남부지역보다 미세먼지 대응행동에 보다 적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과 연령별로 분석해보면 30대 여성은 90%가 외출을 자제한다고 응답했으며 50대 여성은 58%가 외출을 자제한다고 응답했다.

현재 평택시의 미세먼지 대책이 잘 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76%가 부정적으로 평가했으며 지역별로는 북부지역 54%, 서부지역 48%, 남부지역 26%가 ‘매우 못하고 있다’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별 편차가 컸다.

성별 연령별로 살펴보면 30대 여성의 63%가 ‘매우 못하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60대 이상 여성은 17%가 ‘매우 못하고 있다’고 평가해 노인층이 청년층에 비해 미세먼지 대책에 대한 평가는 관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에 관해 찬성하는 대책 2가지를 선택하라는 질문에는 공장에 대한 지도단속 강화 16.2%, 공사현장 미세먼지 발생 강력 규제 15.8%, 중국과의 상호협력 13.0%, 유아 초중고 교육시설에 공기청정기 보급 10.1%, 모든 버스를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 9.8%, 미세먼지 관련 교육과 캠페인 강화 6.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대규모 아파트단지 건축공사, 산업단지 개발사업이 동시다발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대기환경이 악화되는 것을 우려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보다 자세한 설문조사 결과는 오는 10월 15일 오후 4시 평택시 비전1동행정복지센터에서 진행하는 토론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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