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YMCA, 정장선 시장 보은인사 우려 논평
김기성 평택복지재단 이사장, 현장 경험 없어

평택복지재단 이사장에 지난 6.13지방선거 당시 정장선 평택시장 후보 총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김기성 전 평택시의회 부의장이 선임된데 대해 평택YMCA가 10월 8일 논평을 내고 “평택시장은 보은인사에 대한 생각을 멈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평택YMCA는 이날 논평에서 “인사가 만사라는 말은 모두가 아는 평범한 진리지만 이를 실현하기는 쉽지 않은 모양”이라며 “무엇보다 현실에서 전관예우, 의리에 의해 공정성을 잃기보다는 초심으로 돌아가 냉정하게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정장선 평택시장의 시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구현할 인물을 기용하는 것은 시장의 재량권에 속한다고 하지만 이 과정에서 해당분야의 전문성과 임명 과정의 공정성, 투명성을 관철하는 것은 시민들이 꽃피운 민주주의에 응답하는 길”이라며 “우리사회와 정치에 만연된 오랜 습관과 관습을 깨야 하며 시장이 바뀔 때마다 평택시 산하 기관장을 보은인사로 측근들 세우기를 반복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평택YMCA는 “평택복지재단 이사장 인사도 현장 경험이 없는데 전문성에 대한 검증은커녕 다가오는 국회의원선거를 준비하는 인물, 임기 1년 밖에 안 되는 인사를 하는 것은 자리보존용의 이미 내정된 낙하산 보은인사로 청산해야 할 적폐라고 볼 수밖에 없다”며 “평택시 통합을 이뤄나가고 시민들과 함께 소통하며 새로운 변화와 시정철학을 보여줘야 하는 것이 시민들의 요구이며 희망일 것”이라고 촉구했다.

또한 “전임 공재광 평택시장 때도 산하기관의 관피아 보은인사로 시민사회단체와 청소년단체가 수차례 우려를 표명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반대 입장을 밝혀 왔지만 끝없는 독선행정에 시민의 혹독한 심판을 받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산하기관, 출연기관의 12월에 있을 인사문제도 시민사회와 관련단체와의 적절한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결정하면 평택 지역사회가 상식과 소통이 무시되는 지경에 이를 수 있어 심각하게 우려된다. 반복되는 보은인사의 재발방지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장선 평택시장은 지난 10월 1일 평택복지재단 이사장에 김기성 전 평택시의회 부의장을 선임했으며, 이보다 앞서 평택도시공사는 임원 선출 공모를 통해 6.13지방선거 당시 정장선 평택시장 후보의 정책과 공약수립 업무를 맡았던 손정균 씨를 8월 30일 본부장으로 확정 공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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