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여 명 관객 모두 아름다운 음악에 빠져들어

 
극동방송 윤학원코랄 초청 가을음악회가 지난 22일 평택대학교90주년기념관에서 2천여 명의 관객이 모이는 대성황을 이룬 가운데 성대하게 진행됐다.
서울극동방송 아나운서 김경화 홍보국장이 사회를 맡아 진행한 이번 음악회는 흑인영가, 라틴어성가, 솔로곡, 한국성가, 재미있는 합창 순으로 1시간 20여분 가량 진행됐으며 12곡의 합창과 독창, 중창 등을 비롯해 앵콜곡으로 ‘원해’ 등 2곡이 추가되는 등 뜨거운 열기가 가득한 시간으로 합창음악이 끝날 때마다 관객들은 큰 박수로 화답했다.
특히 5번째 연주곡인 ‘재미있는 합창’에서는 윤학원코랄 전속 작곡가 오병희 씨가 코믹한 웃음으로 작곡한 ‘여인의 향기’ ‘모던타임즈’ 등 영화음악 10여곡을 메들리로 엮어 초연을 하기도 했다.
올해로 평택에서 4회째 진행되고 있는 이번 음악회는 대도시로 나가 음악을 관람하는 번거로움에서 탈피하고 또한 비싼 입장료 때문에 음악회를 접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에 착안해 지난 2008년부터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음악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입장료도 1만원으로 낮춰 시민 누구나 음악회를 관람할 수 있도록 진행되고 있다.
이날 60여명의 부대장병을 인솔하고 음악회를 찾은 공군 7항공통신 전대장 장경식 대령은 “사람의 음성이 이렇게 아름답고 좋다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고 움직이는 합창단이 있다는 것도 처음 보았다”며 “함께 온 장병들이 기뻐하는 모습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음악회를 통해 얻어진 수익금 1천만 원은 북방 선교방송인 극동방송에 전액 기부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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