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국제예술축제, 멋과 흥으로 관객 사로잡아
12개국·19개 단체 참가, 평택농악 축제 압도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이자 국가무형문화재인 평택농악이 10월 16일부터 10월 22일까지 대만 이란시에서 열린 국제예술축제에 참가해 평택농악의 멋과 흥으로 세계인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대만 이란시청이 주최한 ‘2018 이란국제예술축제’는 모든 공연이 매진될 정도로 수준 높은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축제로 올해는 12개국 19개 단체가 참가해 각국의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특색 있는 공연을 선보였다.

한국을 대표해 공식 참가한 평택농악은 판굿, 버나, 설장고, 열두발놀이 등 평택농악만의 다양하고 역동적인 공연으로 참가팀 중 가장 많은 환호와 박수를 받았으며, 평택농악의 공연을 본 주최 측은 예정에 없었던 폐막식 단독 공연을 제안하기도 했다.

빈센트 리 축제총예술감독은 “이란 국제예술축제는 수준 높은 음악축제를 지향하고 있다”며 “평택농악은 많은 공연단 중 가장 돋보이는 공연을 보여줬다. 바쁜 일정을 충실히 소화해준 평택농악보존회에 감사드린다. 내년 축제에도 평택농악을 초청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한숙 평택농악보존회장은 “평택농악의 다양하고 역동적인 기예와 신명나는 연주는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며 “평택을 넘어 대한민국을 알린다는 생각으로 좋은 공연을 펼치기 위해 단원들 모두 열심히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농악은 1985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받았으며, 2014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현재 평택농악의 보존과 전승, 창조적 계승을 위해 ▲연령별 맞춤 교육 ▲전승학교 운영 ▲청소년예술단 운영 ▲무형문화재축제 개최 ▲전국농악경연대회 개최 ▲재능기부 사회공헌활동 ▲연간 150여회가 넘는 국내외 초청공연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