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민세상 시상식, 서울YMCA 회관에서 열려
사회통합부문 이세중, 학술연구부문 권영민 수상


 

 

 

제9회 민세상 시상식이 11월 26일 서울YMCA 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심사경과 보고, 시상과 수상자 인사, 민세 탄생 127주기 기념시 낭송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민세안재홍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하고 평택시 후원, 조선일보사 특별 후원으로 열린 이번 시상식은 사회통합부문에 이세중 환경재단 명예이사장, 학술연구부문에 권영민 서울대 국문학과 명예교수가 각각 수상했다.

강지원 민세안재홍기념사업회장은 기념사에서 “민세 선생 삶과 정신이 역동적 국내외 정세에 비추어 주는 교훈은 어떤 상황에서라도 한국사회 단합과 단결이 가장 필요하고 위기의 시대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지도자의 헌신과 희생이 핵심이라는 것을 일깨워 준다”고 말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축사에서 “평택항 개발과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캠퍼스 준공 등 최근 평택의 역동적인 발전의 바탕에는 평택출신 안재홍 선생의 열린 민족주의 정신이 이어져오고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앞으로 평택시는 고덕국제신도시 안재홍 선생 생가·고택 주변 2만 8000평 규모의 안재홍역사공원·기념관 조성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겠다“고 말했다.

사회통합부문 수상자인 이세중 환경재단 명예이사장은 “일평생 좌·우 이념 대립을 넘어서서 민족통합과 사회통합을 실천한 민족지도자 민세 안재홍 선생을 기리는 상을 받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며 “남은 인생 민세 선생처럼 우리 사회의 갈등 해소를 위해 미력한 힘이나마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학술연구부문 수상자인 권영민 서울대 명예교수는 “일제 강점기 한글을 지키며 민족에서 세계로를 주창하신 민세 선생의 실천과 혜안이 놀랍다”며 “그 뜻을 받들어 미국 버클리대학에서 한국문학의 세계화에 애쓰며 15명이 넘는 외국인 제자들을 양성했다. 수상자로서 민세 선생의 명예에 어긋나지 않게 남은 시간 충실히 연구하며 한국문학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김진현 민세안재홍기념사업회 명예회장, 정장선 평택시장, 김창균 조선일보 논설주간, 김기철 조선일보 논설위원, 김윤덕 조선일보 문화부장, 손봉호 나눔국민운동본부 대표, 박상증 원로목사, 김성수 대한성공회 대주교, 신용하 서울대 명예교수, 진덕규 이화여대 명예교수, 김태지 전 주일대사, 서경덕·김향순 민세안재홍기념사업회 부회장, 이동희 철학자, 민세 선생 손자 안영돈·안영진·안영운 씨, 손녀 안혜초 시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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