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1~15일, ‘이야기가 있는 그림’ 전시회
대추리부녀회 참여한 민화전시회 함께 열려


 

 

 

대추리 평화마을 주민들의 모습이 담긴 그림 전시회와 그들이 손수 그려낸 그림 전시회가 동시에 열려 행사장을 찾은 시민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지난 12월 11일 평택 팽성읍 대추리 평화마을 황새울기념관에 위치한 평택평화센터에서 임윤경 평택평화센터 사무국장의 개인전시회 ‘이야기가 있는 그림’과 대추리부녀회의 민화전시회 ‘민화랑 평화랑’이 동시에 열렸다.

임윤경 사무국장은 평택평화센터 활동가로 생활하면서 지켜본 대추리 어르신들의 일상과 평택지역 시민단체와 연대하며 겪은 이야기, 본인의 일상, 동양의 절기節氣를 그림에 담아내 소박한 전시회를 마련했다.

특히 ‘이야기가 있는 그림’ 전시회의 모든 작품은 도록으로 발간할 예정이어서 오랜 기간 평택시민의 기억에 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민화전시회 ‘민화랑 평화랑’에는 대추리부녀회 회원 7명이 평택평생학습지원센터의 지원으로 민화 그리기를 배우며 지난 9월부터 그려온 작품 30여 점이 전시됐다.

가정 일에 얽매여 평생을 살아온 주부들이 직접 그려낸 민화 작품은 높은 수준의 완성도를 보여 관람객의 눈을 즐겁게 한다.

이번 민화 전시회에 참여한 대추리부녀회 조임순(여·59세) 씨는 “평소 그림을 배우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 그림도 배우고 전시회까지 열게 돼 너무나도 기쁘다”며, “민화를 그리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깨닫고 우리 전통 미술의 소중함 또한 알게 됐으며 무엇보다도 가정일이 아닌 무언가를 해낼 수 있다는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대추리부녀회의 민화 그리기 교육을 맡아온 유순덕 평택민화협회장은 “마을에 직접 방문해 교육을 진행한 것도 처음이고 이렇게 단기간 내에 전시회를 준비한 것도 처음 경험하는 일”이라며 “무엇보다 대추리부녀회 회원들의 넘치는 열정과 끊임없는 노력이 이번 전시회를 가능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시사신문>이 후원한 ‘이야기가 있는 그림’ 전시회와 2.1지속가능연구소가 후원한 ‘민화랑 평화랑’ 전시회는 오는 12월 1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14일 저녁 7시에는 그림 전시회와 함께하는 ‘평택평화센터 송년의 밤’ 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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