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바다시민대책위, 복지관은 이사회 소유물 아니야
비민주적 운영·능력부족 드러난 이사들 교체 촉구
권오일, “상징성 있는 곳, 가장 적절한 사람이 본인”


 

 

 

‘에바다복지회공공성실현을위한시민대책위원회’가 12월 10일 성명을 내고 “에바다복지회 시설 사유화 논란의 핵심인물인 권오일 전 에바다복지회 상임이사는 에바다장애인종합복지관 운영위원장직을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에바다복지회공공성실현을위한시민대책위원회는 “사회복지시설 운영위원회는 시설운영의 민주성과 투명성, 종사자의 권익을 향상하기 위해 존재하지만, 에바다장애인종합복지관은 2년 동안 운영위원회를 방치하면서 일방적인 운영을 해오다 복지관 폐관 사태로 비민주적 운영행태가 드러나자 다시 운영위원회를 재구성했는데 놀랍게도 사유화 논란의 핵심 인물인 권오일 전 법인 상임이사를 선임한 것”이라며 “복지관 폐관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성추행 가해자를 비호했다는 의혹을 받은 권오일 전 상임이사가 복지관 운영에 관여하려는 이유는 통제와 감시를 통해 복지관을 장악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또한 “권오일 전 상임이사는 복지관 운영위원장을 사퇴하고 본연의 직분인 경기도교육청 특수교육과장직에 충실해야 할 것”이라며 “에바다복지회 운영에 직·간접적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어떠한 시도도 중단 할 것과 비민주적 운영과 능력부족이 드러난 이사진을 전면 교체”를 촉구했다.

성명에서는 에바다복지회의 사유화와 권력화에 대한 문제도 지적했다.

에바다시민대책위원회는 “에바다복지회는 비리재단 퇴진운동 당시 가장 중추적인 역할을 한 평택시 진위면 소재 법인재산인 ‘해아래 집’을 내부 관계인인 권오일 전 상임이사 개인에게 매각한 경위와 내역을 밝혀야 한다”며 “평택지역사회의 양심과 투쟁으로 만들어진 에바다복지회 산하 시설을 여전히 사유화하려는 에바다복지회를 강력히 규탄하며 에바다가 열린 장애인의 시설로, 시민의 공간으로, 시민의 법인으로 변화 발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권오일 에바다복지회 운영위원장은 <평택시사신문> 기자와 전화통화에서 “이번 성명 내용은 에바다시민대책위원회가 정치적으로 에바다복지관을 사유화하기 위한 악의적 시도이므로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해아래 집’ 매각과정에 대해서도 “법인의 부채가 많아 매각을 통해 복지관 수당을 지급하기 위한 과정이었다”며 “상징성이 있는 곳인 만큼 아무에게나 매각할 수 없었고 그중 가장 적절한 사람이 본인이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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