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7일, ‘도시숲 조성사업’ 언론브리핑 열어
2022년까지 30만 그루, 10년간 100만 그루 추진
미세먼지차단숲·바람길숲, 국비 110억 원 확보


 

 

 

평택시가 대기 중 미세먼지 농도를 줄이고 산림 비율을 높여 시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해 2022년까지 ‘나무 30만 그루 심기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과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을 시행해 평택시를 전국 최고의 ‘도시숲 모범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평택시는 지난 12월 17일 시청 브리핑실에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도시숲 조성사업’을 주제로 언론브리핑을 열고 사업 현황과 향후 추진계획을 설명했다.

이날 평택시 도시숲 조성사업으로 발표한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과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은 모두 기획재정부와 산림청이 주관하는 정부 공모사업이다. 평택시는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와 경쟁을 벌인 가운데 경기도에서는 유일하게 선정됐다.

이로써 평택시는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 예산으로 국비 10억 원을 확보했으며, 시비 10억 원을 마련해 모두 2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계획이다. 또한 도시바람길숲 조성사업으로 국비 100억 원을 확보했으며 시비 100억 원을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평택은 중국과 인접해 편서풍으로 계속되는 황사와 당진·평택화력발전소, 대형선박, 자동차 매연, 분진, 각종 도시개발로 인해 미세먼지에 취약한 지역이므로 평택시는 두 사업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차단숲 조성사업은 서해안과 포승국가산업단지에서 발생되는 매연, 오염물질, 미세먼지 등을 숲조성으로 차단해 해당지역 주민에게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평택시는 내년 1월부터 3월까지 설계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며 4월에 공사를 시작해 11월에 준공할 예정이다.

바람길숲 조성사업은 통복천와 안성천, 진위천 제방, 국도 1호선, 국도 77호선 등에 나무를 심어 도시 내·외곽 숲의 신선하고 깨끗한 공기를 도심으로 유도·확산하기 위한 사업이다. 평택시는 내년 12월까지 설계용역을 추진해 2020년 3월 착공, 2021년 12월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이 환경 여건이 안 좋다는 것은 모두가 잘 알고 있는 사실이며, 산림비율이 전체면적의 18%로 전국 최하위를 기록 중”이라며 “정부에서 관련 공모사업을 진행하고 있어 참여했고 우리시가 선정돼 국비 110억 원을 확보했다. 앞으로 10년, 20년을 내다보는 도시숲 조성사업을 진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장선 평택시장은 지난 10월 16일 산림청을 방문해 김재현 산림청장에게 ‘도시숲 시범도시 지정’과 국비 지원을 요청한 바 있다. 또한 정부 공모사업과는 별도로 ‘평택시도시숲조성관리계획’ 용역을 진행 중이며 2019년 5월까지 마무리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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