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현역 국회의원 21명 당협위원장 배제
원유철 의원에 지난 총선 당시 원내대표 책임 물어
지지자들, 옥새파동 해결·수도권 5선 등 역할 다해


 

 

 

자유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가 지난 12월 15일 발표한 현역 국회의원 당협위원장 박탈 또는 배제 명단에 원유철 국회의원이 포함돼 평택지역 정가와 지지자들이 크게 반발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혁신비상대책위원회의 이날 발표로 원유철 국회의원을 포함해 자유한국당 현역 국회의원 21명이 자유한국당 당협위원장에서 배제된 가운데 원유철 의원은 SNS를 통해 이번 결정을 수용하고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유철 국회의원은 지난 2016년 총선 당시 원내대표로서 패배를 막지 못했다는 것이 배제 이유로 꼽혔다. 총선 국면이 아닌 시점에서 전례 없는 수준의 인적쇄신으로 많은 국민들을 놀라게 했던 이번 결정은 규모 면에서도 상당히 커 반발 또한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자유한국당이 당원협의회 위원장직을 박탈하거나 향후 공모에서 배제키로 전격 결정한 사람은 원유철, 김무성, 최경환 의원 등 현역 국회의원 21명이다.

원유철 국회의원은 12월 16일 SNS를 통해 “당을 살려야 한다는 선당후사의 간절한 심정으로 당의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라며 “앞으로 대한민국과 우리 자유한국당의 미래를 위해 성찰하고 고민하면서 더욱 정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원유철 국회의원의 수용 입장 표명과는 달리 평택지역 정가와 지지자들은 “김무성 당대표의 옥새파동 당시 부산까지 내려가서 당대표를 설득해 올라오게 해 총선 공천을 원만하게 해결하는 등 당을 위해 헌신한 인물이 바로 원유철 국회의원인데 지금에 와서 책임을 묻는 것은 도리에 어긋난 일”이라며, “진보 세력이 강세인 수도권에서 보수당으로 5선을 유지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인데 수도권에서 교두보 역할을 충실히 해온 원유철 국회의원을 당협위원장에서 배제한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조치”라고 불만을 표출해 향후 지지자들의 반발이 더욱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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