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60대 주부들로 구성, 10여년 꾸준한 봉사 눈길
해마다 연말에 라면 기부, 따뜻한 엄마의 마음 전해


 

 

 

평택 북부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봉사단체 ‘원사랑’이 어려운 환경에 처한 청소년들을 위해 해마다 라면을 기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지난 2008년 결성된 ‘원사랑’은 현재 김군자 회장과 천순희 부회장이 이끌고 있으며, 40대부터 60대까지의 회원 70여명이 소속돼 10여 년 동안 꾸준히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부분 주부들로 구성돼 있으며 북부지역 봉사현장에는 거의 빠지지 않고 활동하고 있다.

‘원사랑’은 초창기에는 개별적으로 라면을 기부하는 봉사를 하기도 했으나 5년 전부터는 회원들 모두가 힘을 모아 회비를 절약해 라면을 사고 부족한 부분은 개인이 사서 매년 12월이 되면 청소년이 있는 단체에 기부하고 있다.

올해는 지역에 있는 성광보육원, 정금등대지역아동센터, 다문화센터, 굿네이버스, 부락복지관, 예닮학교 등 6곳에 라면 100박스를 기부했다.

특히 안중읍 용성리에 있는 오뚜기라면 유경호 이사는 이들의 뜻을 알고 라면을 원가보다 낮은 금액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으로 알려져 의미를 더한다.

김군자 원사랑봉사회장은 “라면을 전달하러 갈 때마다 더 주고 싶은 마음이 커진다. 특히 다문화가정의 아이들이나 저소득층 아이들을 볼 때마다 힘든 점은 없는지 엄마의 마음으로 세심하게 살피게 된다”며 “경기가 어렵고 대부분이 주부들이라 큰돈을 할애하긴 어렵지만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은 게 가장 크다. 연말이 되면 기다리는 마음에 실망을 주기 않기 위해서라도 더 열심히 봉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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