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공무원 16명 배출, 전국 3위 위상
‘공공기관 인재양성 프로그램’ 운영 주효


 

 

 

평택시 비전동에 위치한 동일공업고등학교가 강력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공무원 합격자를 대거 배출하는 등 우수한 교육활동실적으로 많은 특성화 고등학교의 벤치마킹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동일공업고등학교는 1977년 설립된 순수 특성화 고등학교로 2016년과 2017년에 각각 7명씩 2년간 14명의 공무원 최종 합격자를 배출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경기도교육청 9급 7명 ▲경기도청 9급 7명 ▲서울시청 9급 2명 등 모두 16명의 공무원을 배출해 전국 공동 3위에 해당하는 실적을 거뒀다. 아울러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전력KPS 등 공기업 합격자도 배출해 특성화 고등학교 기피 현상이 심각한 상황에서도 높은 공무원·공기업 합격률을 보였다.

높은 합격률을 기록한 요인으로는 동일공업고등학교의 육성 프로그램인 ‘공공기관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 주효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공기관 인재 양성 프로그램’은 ▲에듀업 ▲스펙업 ▲파이널반 3개 플랫폼으로 구성됐으며 기초과목 역량 강화와 관련 자격증 취득, 실전 준비로 이어지는 중장기 프로그램이다. 동일공업고등학교는 다년간 프로그램을 운영해 정형화된 플랫폼을 구축했으며 그 결과 기술직 공무원과 공공기관의 젊은 기술인을 배출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동일공업고등학교는 현재 교육부 사업인 ‘매력적인 직업계고’ 운영 학교로 선정돼 2017년부터 3년간 6억 원의 중앙정부 예산을 지원받아 학교의 체질을 체인지하는 중이다. 체인지體仁知는 매력적인 직업계고 사업의 모토로 체력과 인성, 지성이 뛰어난 학생을 양성하겠다는 기치 아래 기존의 부정적인 요소를 모두 바꾸겠다는 의도를 지니고 있다.

이외에도 한독상공회의소가 주관하는 ‘아우스빌둥 프로그램’과 한국정보기술연구원이 지원하는 ‘사이버 가디언즈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아우스빌둥 프로그램’을 통해서는 지난해와 올해 모두 17명에 달하는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폭스바겐 등 독일 자동차 3사 합격자를 배출했다.

한편 동일공업고등학교는 자동차 오너정비 강좌와 용접 강좌로 이뤄진 ‘아웃리칭 프로그램’, 평택시국제교류재단과 함께 진행하는 영어 프리토킹 카페를 운영하는 등 축적된 노하우를 지역사회에 환원하며 모범을 보여 평택시민으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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