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6일, 평택그린트러스트 초청강연·준비모임
평택시·시민, ‘녹색 평택’으로 나아갈 방법 논의


 

 

 

평택그린트러스트 준비위원회가 서울, 부산, 수원 등 대도시에 이어 4번 째 그린트러스트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평택그린트러스트 준비위원회는 2월 26일 평택시 소사동 블랙야크 4층 삼봉학당에서 ‘평택 그린 트러스트 초청 강연 및 준비모임’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는 이강오 한반도 숲 가꾸기 추진단장, 김인호 신구대학교 환경조경과 교수가 ‘도시숲의 전반전인 이해’와 ‘민간협력을 통한 평택시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하고, 준비모임을 마련해 준비위원과 참가자는 ‘녹색 평택’으로 나아갈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이강오 한반도 숲 가꾸기 추진단장은 “과거 도시에서 숲은 발전을 저해하는 존재였지만, 이제는 도시숲이 미래고, 사람과 사람이 만날 수 있는 장소로 인식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인식 변화보다 사회적인 공감대 확보와 재정 확보가 어렵다”며 도시 숲 사업이 처한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강오 추진단장은 또 “지금까지 자연을 수탈적으로 이용했다면, 앞으로 생태 자본으로서 산림을 이용하는 시민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며 “도시에 사는 시민들이 어떻게 움직이고 변화하는지에 따라 도시숲의 미래가 달렸다”고 시민 역할을 강조했다.

김인호 신구대학교 환경조경과 교수는 “도시 미세먼지 농도를 낮추고, 여름철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효과도 있는 도시숲을 늘려야 한다”며 “나무 한 그루가 1년에 미세먼지 35.7g을 흡수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인호 교수는 도시 바람길 숲, 미세먼지 발생원 주변 차단숲과 그린커튼, 옥상정원, 실내 정원, 공공기관 내 녹지조성 등 다양한 형태의 도시숲 조성을 제안했다.

오중근 평택그린트러스트 준비위원은 “평택이 녹색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민·관 협력으로 도시숲 기능이 최적화될 수 있도록 지속 가능한 조성과 관리가 필요하다”며 평택그린트러스트 설립 배경을 설명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 미세먼지는 평택항과 포승국가산업단지, 충남 당진시의 현대제철소와 화력발전소 등 해결하기 힘든 구조적인 문제점을 갖고 있다”며 “평택이 추진하는 도시숲 조성은 후손들을 위한 사업으로 많은 시민 참여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평택그린트러스트 초청 강연과 준비모임에는 정장선 평택시장, 김승겸 평택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 최은영 평택시의회 의원, 최시영 평택시새마을회장, 박종승 평택YMCA 이사장, 유순남 평택YWCA 회장, 이시화 평택대학교 교수 등 시민 70여 명이 참석해 강연을 청취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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