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0일, 함평이씨 훈융장학회 장학금 전달
제49회 전달식, 후손 35명에 3390만원 전해


 

 

 

평택시 포승읍 홍원리에 터를 잡고 300여 년간 뿌리를 넓혀온 ‘함평이씨훈융공휘진한파종중’이 조상을 숭모하고 자손이 더 좋은 환경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함평이씨 훈융장학회’를 결성해 장학사업을 꾸준히 펼쳐오고 있다.

함평이씨 훈융장학회는 지난 3월 10일 안중읍 평택축협 안중하나로마트 2층 강당에서 ‘제49회 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날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은 이른 아침 포승읍 홍원리 무수산에 있는 ‘훈융공휘진한’ 선조의 묘를 참배하며 조상에 감사의 뜻을 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전달식에서는 ▲중학생 3명 ▲고등학생 6명 ▲대학생 25명 ▲박사 1명 등 함평이씨훈융공휘진한파종중 후손 35명에게 3390만원의 장학금이 전달됐다. 이로써 49년째 장학금을 전달해온 함평이씨 훈융장학회는 모두 5억 2560만원 규모의 장학금 누적액을 달성했다.

이날 장학금을 전달받은 가천대학교 3학년 이하영 학생은 “5년째 장학금을 받고 있는데 함평이씨훈융공휘진한파의 후손으로서 자랑스럽고 날로 발전하는 종중의 모습에 감사한 마음이 든다”며 “더욱 학업에 열중해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대학교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이윤빈 씨는 “19년 전 대학에 입학하면서 장학금을 받으러 왔던 기억이 난다”며 “집안 뿌리에 대해 깊이 생각하며 국가의 인재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계운 9대 함평이씨 훈융장학회장은 이날 “여러분의 재능과 능력을 인정한 장학회의 큰 뜻을 기억하고 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유능한 인재로 성장해 훈융공 할아버지의 후예로서 장학회 발전의 초석이 되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함평이씨 훈융장학회는 1969년 종중 소유의 논 일부를 정리하고 장학회를 설립한 후 1971년부터 장학금을 지급하기 시작했다.

함평이씨 ‘훈융공 휘 진한’ 장군은 함평이씨 17세손으로 조선시대 함경북도에서 수령이 겸임하던 정삼품의 무관직인 병마절제사로 출사해 오랑캐를 가르치고 교화시켜 큰 업적을 남겼다. 그 후 임기를 마치고 귀향하면서 홍원리에 30정보(9만평)에 달하는 땅을 하사받아 터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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