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 제안 설명
평택지역 대표 정치인 4인 전원 청원에 이름 올려


 

 

 

원유철 국회의원이 3월 18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평택에 있는 ‘오산공군기지’라는 명칭을 ‘평택오산공군기지’로 변경하자는 의견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제출된 ‘오산공군기지 명칭 정정에 관한 청원’이 국회 국방위원회에 상정됨에 따라 국회법에 따라 청원절차를 밝힌 것이다.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 상정된 청원은 국방위 청원소위에 회부돼 본격적으로 논의가 시작된다.

국회에 제출한 청원서에는 평택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인들의 이름이 모두 올라가 있으며 원유철 국회의원은 대표 소개의원, 유의동 국회의원은 소개의원, 정장선 평택시장은 대표 청원인, 권영화 평택시의회 의장은 청원인으로 각각 이름을 올렸다.

오산공군기지는 1952년 한국전쟁 당시 현재의 평택시 서탄면 적봉리 등 일원에 활주로를 조성해 K-55라고 명명해 오다가 1956년부터 지금의 오산공군기지로 불리고 있다.

원유철 국회의원은 “오산공군기지 명칭을 평택오산공군기지로 정정해 국민의 혼란과 지자체간 갈등을 해소하려는 것”이라며 “현재 오산공군기지는 평택시 신장동, 고덕면, 서탄면 일원에 위치해 있어 명칭이 행정구역과 일치하지 않아 발생하는 혼선과 불편, 지역갈등이 야기되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또한 “명칭 변경은 평택과 오산시민 모두가 바라는 일이다. 평택시가 대한민국 군사안보의 중추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행정구역과 불일치하는 명칭은 변경하는 것이 타당하다”며 “각종 언론매체에 오산공군기지로 표기되면서 초래되는 혼란과 갈등을 방지하기 위해 관할구역에 맞춰 평택오산공군기지로 정확하게 시설명칭을 정정해 합리적인 행정운영과 국민인식을 도모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안규백 국회 국방위원장은 “명칭 변경에 공감한다. 청원이 국회법에 입각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국방위원 역시 “오산 관할구역이 없고 평택 관할이라면 명칭 변경에 대해 위원회에서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시는 지난 2003년 12월 17일 미군기지 평택 이전과 관련해 같은 내용으로 국방부에 명칭 변경을 건의했으나 반영되지 않았다. 또한 오산시에서도 2005년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오산시와 전혀 관계없는 명칭에 대해 평택 또는 송탄으로 변경해 달라는 시민운동을 전개한바 있다.

저작권자 © 평택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