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20일 쌍용차구매기념식, 차량 27대 인도
올해 경기도 구매 공용차량 57%가 쌍용자동차


 

 

 

경기도가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공용차량 27대를 쌍용자동차에서 구매했다.

경기도는 지난 3월 20일 경기도청에서 김희겸 경기도 행정1부지사와 이종호 평택시 부시장,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 정일권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위원장, 양경석·서현옥·오명근 경기도의회 의원이 함께한 가운데 ‘쌍용자동차 우선 구매 기념식’을 열었다.

이번 공용차량 구매는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지시에 따라 진행됐다. 이재명 지사는 지난해 8월 쌍용차 정상화 지원을 위해 2019년도에 경기도가 구매하는 공용차량 50대 가운데 54%에 해당하는 27대를 쌍용차에서 우선 구매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9억 4000여만 원의 예산을 투입해 RV 10대와 승합차 5대, 화물차 12대 등 모두 27대의 공용차량을 쌍용자동차로부터 구매했으며, 이날 모두 인도받았다. 해당 차량은 경기도청은 물론 경기도 북부청사와 소방재난본부, 보건환경연구원 등 11개 기관에 분산돼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구매로 경기도가 보유한 쌍용자동차 차량은 86대로 늘어났다.

김희겸 행정1부지사는 “쌍용차가 10여 년간의 고생 끝에 정상화에 이르게 됐는데 대한민국의 기업과 노사가 어떻게 상생해야 하는지 보여주는 모범사례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번 구매를 계기로 쌍용차가 노사화합을 계속 이어가면서 환경에 좋은 차 많이 만들고 국민에게도 사랑받는 자동차 회사로 거듭나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는 “쌍용차는 지난해 노사 간 사회적 대타협을 통해 10년간 이어져 온 해고자 복직 문제를 종결짓고 현재 경영 정상화에 매진하고 있다”며 “오늘 구매한 차량이 행복카셰어 차량으로 활용되는 만큼 쌍용차도 지역사회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행복카셰어는 주말이나 공휴일 등에 운행하지 않는 경기도 공용차량을 도민에게 무상으로 빌려주는 사업으로 2016년 경기도가 전국 최초로 시행했다.

정일권 쌍용자동차 노동조합위원장은 “쌍용자동차 우선 구매는 민생경제를 살리기 위한 사업의 하나”라고 평가하며 “경기도 발전에 쌍용자동차가 초석이 될 수 있도록 노동조합의 힘을 모아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자동차 노사 대표는 이날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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