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 보육정책현안 TF 성과
사용자 편의성·관리자 효율성 높여, 비용절감 등 장점

경기도내 국공립어린이집이 경기도회계시스템인 ‘경기도어린이집관리시스템’을 도입해 투명한 재정운용을 실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일부 대형 사립유치원들이 국가관리회계시스템인 ‘에듀파인’ 도입을 반대했던 것과는 비교되는 대목이다.

2017년 구축한 경기도회계시스템은 어린이집 사용자의 편의성을 살리고 관리감독자의 효율성을 높인 프로그램으로 민간회계프로그램보다 비용 절감은 물론 종이서류 보관의 불편함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경기도는 지난해 9월부터 도내 국공립어린이집이 의무적으로 도입하도록 각 시·군에 협조를 요청했으며, 특히 경기도회계시스템 도입을 위해 민선 7기 보육정책 현안으로 해당안건을 도지사직 인수위원회에 보고해 수용됐다. 그 결과 의무도입 시행 6개월만인 지난 3월 18일 현재 도내에 있는 국공립어린이집 797곳에서는 모두가 이를 도입해 사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민간어린이집을 포함하면 경기도 전체 어린이집 1만 1570개소의 11%인 1280곳이 사용하고 있는 것이다. 경기도와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는 보육정책현안 TF를 구성해 운영하며 꾸준한 소통과 협력을 추진해 온 결과다.

남상덕 경기도 보육정책과장은 “경기도회계시스템은 모바일앱으로 시간과 장소 제약 없이 회계업무 처리가 가능하고 종이서류의 불편함을 덜 수 있는 등 장점이 많다”며 “경기도는 생활적폐청산 과제로 어린이집 회계시스템 확대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어린이집 회계 관리 선진화사업은 민선 6기 보육공공성강화 방안으로 어린이집 재무회계의 투명한 운영을 위해 시작했으나 경기도어린이집연합회의 강한 반대로 2017년 시스템 구축 후 1년여 간 답보상태에 있었다.

저작권자 © 평택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