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측량기준→세계측지계 기준으로 전환 추진
지적재조사 이전 측량원점 탐방, 측량원점 중요성 인식


 

 

 

평택시 지적직 공무원 5명으로 구성된 ‘평택시지적역사조사단’이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3월 30일 지적측량의 최초 기준점을 조사하기 위해 일본 대마도 유명산에 올라 정상에 있는 대삼각본점을 탐방했다.

일본은 일제강점기인 1910년부터 경제수탈을 목적으로 빠른 토지조사사업을 위해 우리나라에서 사용해야 할 측량기준점을 일본에서 사용 중이던 ‘동경측지계’를 기준으로 대마도와 거제도, 부산 절영도를 연결해 삼각점을 설치하는 측량체계를 구축하고 전 국토의 지적측량을 추진했다.

그 결과 현재 대한민국 지적좌표는 세계측지계와 대비해 지도 위치가 약 365미터 북서쪽으로 치우친 잘못된 위치에 있게 되는 결과를 초래했다. 따라서 정부는 국제표준인 세계측지계로 전환이 시급하다는 인식과 함께 2021년부터는 의무적으로 세계측지계를 기준으로 지적측량 기준과 위치를 표시하도록 함으로써 평택시는 물론 전국적으로도 세계측지계 전환을 위한 공통점 관측 등 후속 조치가 추진되고 있다.

평택시지적역사조사단은 “일제강점기에 설치된 대마도 유명산 대삼각본점을 탐사해 우리나라 측량의 역사적 배경과 측량원점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나아가 부산 절영도와 거제도 옥녀봉을 추가로 탐방해 지적역사의 발자취를 찾아볼 예정”이라며 “지속적인 관심과 연구를 통해 세계측지계에 부합하는 지적재조사 사업을 실시하고 이를 홍보해 발전적인 평택시 지적행정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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