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간의 대장정 막 내려, 시민 5만여 명 행사장 찾아
한복체험·가래떡 행사 눈길, 평택시 대표축제로 우뚝


 

 

 

평택시농업생태원 공사로 3년 만에 다시 개최된 ‘평택꽃나들이축제’가 4월 13일부터 4월 21일까지 9일간의 일정을 끝으로 아쉬운 막을 내렸다.

평택시 오성면 숙성리 평택시농업기술센터 농업생태원 일원에서 펼쳐진 이번 꽃나들이축제는 5만 1000여명의 관람객이 축제장을 찾았으며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로 가득한 축제장에서 가족, 친구, 연인들이 함께 다양한 공연과 체험을 즐기며 봄을 만끽했다.

이번 축제에서는 꽃전시관, 야생화와 분재, 보존화 전시관 등이 운영됐으며, 시화, 서예, 미술작품, 천연염색 전시는 물론이고 동물이나 꽃 조형물 등도 마련해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을 만들어 시민들이 추억을 남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버블쇼, 왕제기차기, 투호놀이, 윷놀이와 야구존, 축구존, 농구존, 추억의 두더지게임 등 다양한 게임존도 만들어 온 가족이 함께 어울릴 수 있도록 했다.

체험으로는 인삼화분 만들기, 즉석 잼 만들기, 주먹밥 만들기, 떡 만들기 등이 진행됐으며, 버스킹 공연과 퓨전 클래식, t-broad 기남방송에서 진행한 도전가요열전도 진행돼 열띤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번 꽃나들이축제에서 눈에 띄는 것은 전통의상 체험이었다. 평택지역에 외국인 관람객 수가 늘어나면서 우리의 전통의상인 한복을 대여해 입을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한국의 문화를 알릴 수 있도록 한 것으로 곳곳에서 한복을 입고 축제를 즐기는 모습은 외국인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었다.

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공간에는 미끄럼틀과 그네 등이 만들어져 있고, 그 공간은 동산과 이어져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휴식공간으로 활용됐다.

또한 행사 마지막 날에는 평택시 인구 50만 명을 자축하는 의미의 슈퍼오닝 쌀로 만든 가래떡 500m를 끊어지지 않도록 길게 뽑아내 관람객들에게 나눠주기도 했다. 관람객들은 백미로 만든 가래떡은 물론이고 흑미, 쑥을 넣은 떡이 길게 이어져 나오자 금방 뽑은 따끈따끈한 가래떡을 먹으며 축제를 즐겼다.

이번 축제에서는 원평동자율방범대원 200여명이 교통관리를 맡았고, 자원봉사자들의 활약도 눈에 띄었다.

행사를 맡아 진행한 진영학 평택시농업기술센터 과장은 “축제기간은 9일이지만 축제를 준비하는 기간은 축제가 끝난 다음부터 곧바로 시작된다. 이 한 번의 축제를 위해 직원들이 휴일도 없이 매일 나와 고생했는데 고맙고 감사하다”며 “축제에서 봉사자들이 교통안전과 관람객들의 안전에 신경을 써줘서 단 한건의 사고도 없이 무사히 잘 치러낼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했다.

또한 “행사 일정을 앞으로 옮겨서 개막할 때는 꽃이 덜 피었지만 행사가 끝날 즈음에는 예쁘게 잘 피었다. 이번 달 말까지는 꽃을 그대로 보존할 예정이니 축제 기간 동안 보지 못했던 시민들은 언제든 와서 관람했으면 좋겠다”며 “농업생태원을 만든 목적이 시민들에게 힐링 공간을 제공하기 위한 것인 만큼 휴장하는 월요일을 제외하고는 언제든 찾아와 힐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사용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꽃전시관에 있는 꽃들은 축제기간 이후 방문자센터로 옮겨져 꽃이 질 때까지 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방문자센터에는 보존화와 시화전시도 마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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