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7일, 제7회 생명공동체학교 두 번째 강연
우석훈 교수, 직장민주주의 역사·사례 등 설명


 

 

 

평택시민재단과 햇살사회복지회, 현덕제일교회가 공동 주최하고 평택시민재단이 주관하는 제7회 생명공동체학교의 두 번째 강연이 지난 4월 17일 비전2동 무지개작은도서관에서 열렸다.

이번 제7회 생명공동체학교는 기지촌여성 인권과 직장민주주의, 기후변화와 미세먼지에 대해 알아보고, 공정하고 평화로운 삶을 살기 위한 실천 의지를 서로 나누기 위해 마련됐다.

또한 강연을 통해 세상을 지속 불가능한 사회로 만드는 욕망과 차별, 구조를 성찰하면서 순환과 공존의 아름다운 공동체 모색을 목적으로 한다.

제7회 생명공동체학교의 두 번째 강연에서는 ‘직장갑질을 넘어 직장민주주의로’를 주제로 <민주주의는 회사 문 앞에서 멈춘다>의 저자, 우석훈 성공회대학교 교수의 강연이 진행됐다.

우석훈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기업 조직의 3가지 원형과 직장민주주의의 역사, 선진국 사례, 한국의 사례 등을 설명했다.

우석훈 교수는 “직장민주주의는 노동조합과 배치되는 개념이 아니라 함께 가는 이슈로, 19세기 중반 유럽에서 산업민주주의로 시작됐으며, 프랑스의 사상가이자 아나키스트인 프루동이 대표적인 인물”이라며 “현재 선진국들의 직장민주주의는 1970~80년대에 광범위하게 확산했지만, 한국의 경우 1960년대에 군사정권이 들어서 사회 전체가 군대화 됨에 따라 그 시작이 늦어졌다”고 설명했다.

또한 “한국 사회에서 직장 내 갈등은 규모나 정치적 성향을 떠나 세대 간 대립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며 “직장민주주의가 잘 이뤄지고 있는 기업의 경우 협동조합 형태로, 조직의 위계가 적고 복지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7회 생명공동체학교의 세 번째 강연은 ‘기후변화, 미세먼지 그리고 우리네 삶’을 주제로 박선경 평택대학교 교수가 진행하며 오는 4월 27일 오후 7시 무지개작은도서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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