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포럼, 5월 17일 대기오염 긴급현안 토론회
유종준 당진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초청 토론


 

 

 

 

금요포럼이 지난 5월 17일 평택 비전동 카페모모에서 유종준 당진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을 초청해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와 충청남도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 물질에 대한 긴급현안 토론회를 진행했다.

유종준 당진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에 따르면 세계 상위 5대 석탄화력발전소 중 2위와 3위, 4위를 차지하고 있는 태안·당진·보령 석탄화력발전소가 충청남도 서해안에 자리 잡고 있다. 이들 발전소에서 배출하는 미세먼지 중 ‘PM10 미세먼지’는 최대 21%, ‘PM2.5 초미세먼지’는 최대 28%까지 수도권 지역 미세먼지 농도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또한 질소산화물의 국내 전체 배출량 중 20%, 황산화물 배출량 중 15%가 석탄화력발전소에서 배출되며, 발전소 인근 주민들은 기관지 천식, 폐렴, 피부염 그리고 암 발생 등으로 고통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종준 당진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현대제철 당진제철소가 국내 최대 대기오염 물질 배출업체이지만 독극물인 청산가스를 배출하면서도 20개월간 그 사실을 숨기고 미세먼지 저감 장치의 고장을 방치한 채 5년째 가동해왔다”며 “또한 고장장치 교체비용을 환경투자라며 시민들을 속여 왔으며, 고로 가스배출구를 임의로 개방해 유해가스를 다량으로 배출했다”고 밝혔다.

유종준 당진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또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주요과제로 ▲보령화력발전소 1, 2호기 조기폐쇄 ▲석탄화력발전소 노후 기준을 30년에서 25년으로 단축 ▲환경부 기준보다 강화된 배출허용기준으로의 충남도 조례개정 ▲건강과 환경측면에서 긴박한 경우, 충남도지사의 조업 제한이나 중지 명령 ▲고체연료 사용제한지역 지정 등을 꼽았다.

아울러 향후 미세먼지 문제 해결을 위해 당진지역 시민사회단체들과 연합해 대책기구를 출범할 예정이며, 인근 지자체의 시민단체와도 연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훈 평택환경행동 공동대표는 “오늘 긴급토론회는 현대제철의 잇따른 부도덕하고 반사회적인 공장 가동을 되짚어 보고, 석탄화력발전소의 미세먼지 배출에 대한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평택시민의 건강권과 생명권을 지켜 가는데 간과 할 수 없는 엄중한 상황이다. 평택시민과 당진시민 그리고 인근 지자체의 시민단체가 힘을 합쳐 미세먼지를 저감을 위한 길을 계속 찾아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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