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의견 모아 더 나은 축제로 발돋움
주차장·편의시설 등 향후 해결 과제 남아


 

▲ 평택시사신문 그래픽/20190529 김은정 기자

 

매년 많은 시민들의 참여와 호응 속에 열리는 ‘평택환경축제’가 올해도 평택시청 앞 광장에서 성대하게 치러진 가운데 축제를 주최한 평택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가 시민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해 축제에 관한 의미와 보완점들을 살펴보는 등 더 나은 모습을 위한 행보에 나서 주목된다.

올해 열여섯 번째 진행된 ‘평택환경축제’ 설문조사에는 봉사자와 공무원, 시민 등 89명이 의견을 제출했으며, 학부모 등 여성 응답자 비율이 91%였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환경축제는 ‘환경사랑미술대회’와 ‘알뜰나눔장터’가 함께 진행된다는 점에서 행사에 참여한 보호자와 시민은 30대와 40대 여성이 75%를 차지했다.

환경축제를 알게 된 경로를 묻는 질문에는 47%가 지속가능발전협의회에서 직접 발송하는 문자 또는 공식홈페이지, SNS를 통해 정보를 얻었으며, 17%는 시정소식지를 통해 참여한다고 답변해 앞으로는 시정소식지에도 다양한 안내와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축제에 대한 만족도는 95%가 보통 이상의 만족도를 보여 타 지역에서도 견학과 벤치마킹을 올 정도로 차별화된 축제임을 증명했다.

축제의 부족한 점을 묻는 질문에는 주차장이나 편의시설 등이 부족하다는 의견이 32%였으며 행사장이 비좁다는 의견, 행사장 보행통로 확보나 뜨거운 햇볕을 차단하는 차양막 설치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30%로 나타났다. 따라서 향후에는 참여하는 시민이 증가하는 만큼 대규모로 축제를 진행하거나 접근성이 높은 행사 장소가 필요해 보인다.

화장실이 부족한 점도 보완점으로 제시됐다. 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환경축제는 특히 일반 시민이 많이 참여하는 축제로 인근 남부문예회관 개방과 시청 개방이 필요하며 이를 적극 홍보할 필요가 있다. 반면 화장실 개방의 이면에는 공용시설을 함부로 사용하는 시민들로 인해 개방을 꺼리는 일이 없도록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하다는 점도 생각할 필요가 있다.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을 묻는 질문에는 85%가 넘는 시민들이 미술대회를 꼽았으며 자전거발전기 체험, 녹색생활 포토존, 모종 교육 등이 높은 응답률을 보여 환경축제의 특색을 잘 나타내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특히 시민과 함께 무대를 만들고 남녀노소 모두 즐길 수 있는 무공해 아카펠라 공연과 흥겨운 우리가락 연풍 공연도 호평을 받았다.

환경축제의 잘된 점을 묻는 질문에는 ▲자전거 발전기 체험 ▲친환경 도시농업 등 친환경체험과 에너지 대체용품 만들기 ▲재활용품 이용한 수첩 만들기 ▲녹생생활을 위한 포토존과 코스프레 ▲손 오염도 측정과 탄소포인트제 가입 프로그램 ▲쓰레기를 갖고 오면 팝콘 무료지급 부스 운영이 꼽혔다.

향후 개선사항을 묻는 질문에는 ▲주차장과 화장실 부족 ▲비좁은 행사장소 ▲부족한 그늘막 ▲먹거리 부스 부족 ▲미술대회 부상품 부족 ▲화장실 쓰레기 문제 등이 거론됐다.

오민정 평택시지속가능협의회 사무국장은 “먹거리 부스는 위생문제와 음식물 쓰레기 발생 등으로 환경축제 취지와 맞지 않아 운영하지 않았다”며 “주로 로컬푸드 홍보와 판매 프로그램, 로컬푸드직매장에서 판매하는 인증된 제품만으로 부스를 운영하고, 푸드트럭도 정식 허가받은 곳만 섭외해 배치했다. 추후에는 푸드트럭과 로컬푸드 부스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평택시의 지속적인 후원과 주관기관인 평택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탄탄한 기획력, 100여 기업의 후원, 재능기부, 시민단체의 참여와 민·관 협력의 활동 성과로 올해 16회를 맞이한 평택환경축제는 해를 거듭할수록 시민 참여율이 높아지고 있어 지역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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