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부발선 사전 타당성조사 진행 중, 공동 대응 노력
실무협의체를 통한 행정 지원, 연구용역 공동추진 합의


 

 

 

평택~안성~이천 부발까지 연결하는 ‘평택~부발 철도’ 조기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이 5월 27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체결됐다.

평택~부발선은 현재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사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며, 조기 추진될 경우 평택항 활성화와 대중국 물류처리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업무협약식에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평택~부발선이 통과하는 구간 자치단체장인 정장선 평택시장, 우석제 안성시장, 백군기 용인시장, 엄태준 이천시장 등이 함께해 철도 건설 조기추진에 공동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평택~부발 철도는 평택~안성~용인~이천 4개시를 잇고 동쪽으로는 여주~강원도 원주선을 통해 강릉으로, 서쪽으로는 평택역~오성~안중~포승~평택항을 연계해 동서 축을 형성하는 중요한 간선철도다.

협약의 주요 내용은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진행 중인 사전 타당성조사에 각 시의 개발계획이 반영되도록 적극 협력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실무협의체 구성을 통한 행정지원 등 제반사항 적극 협력과 관계기관 공동건의 ▲평택~부발선 철도건설사업 예비타당성조사 대응 연구용역 공동 추진 등이다.

평택~부발선은 1999년 12월 국가기간교통망계획 중장기계획에 평택~여주선으로 반영됐었고 2011년 4월, 제2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 추가 검토사업에 반영됐으나 미선정 됐다. 2013년 9월부터 2014년 4월까지 국토부에서 사전조사를 토대로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신청했으나 미선정 됐으며 2016년 6월에도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반영됐으나 대상에서 미 선정되는 등 사업추진이 장기간 지연되고 있다.

2016년 10월 안성시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타당성조사에서는 1조 766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평택, 공도, 중앙대, 안성, 부발 등 5개소에 역사를 만든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으나 단선철도에 셔틀과 여객, 화물까지 운행한다는 내용이 포함되면서 선로용량이 부족할 것이라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현재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018년 11월부터 평택~부발선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에 착수했으며 올해 7월 12일경 용역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이에 경기도는 해당 시와 공조해 경제성 확보방안을 모색하는 한편 국토부와 기재부 등 관계기관에 사업의 조기추진을 공동으로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현재 경기도는 동과 서, 남과 북이 다소 불균형하게 발전돼 온 측면이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평택~부발선 사업은 경기도가 균형 발전을 이뤄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다”며 “균형발전을 위한 공정한 기회라는 측면에서도 지원하겠다. 각 시의 입장을 최대한 존중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평택~부발선은 서해안과 동해안을 연결하는 국토의 균형발전과 동북아 시대 복합교통 물류 체계 구축을 위한 핵심적인 교통망”이라며 “평택항 주변 미세먼지 감소를 위한 물류수송 대책으로 기대되는 만큼 조기 추진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는 평택~부발선 철도건설 사업이 조기에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 해당 시와 공동 건의문을 제출할 예정이며, 향후 이 사업의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이행과 예비타당성조사 등에 대응하기 위해 각 시와 협의해 공동 연구용역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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