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쌍용사태대책모임’ 의원, 성명 발표
고인정 의원, “사지로 내몬 해고, 즉각 철회돼야”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문제가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고 노동자들의 철탑 농성 등으로 악화 일로를 걷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의회 의원들이 성명서를 발표하고 정부와 국회 차원의 해결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민주통합당 고인정 의원을 대표로 진보신당 최재연, 진보정의당 유미경·이상성, 통합진보당 송영주·홍영아 의원으로 구성된 ‘경기도의회 쌍용사태대책모임’은 12월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쌍용자동차 철탑위 노동자가 이제 땅으로 내려와야 하며 노동자 가족의 울음은 그쳐져야한다”라며 “23명의 희생과 뒤에 가려진 진상규명, 노동자와 가족을 살리는 유일한 생명의 길을 찾기 위해 소모적 논쟁 중단과 노동현장의 의견을 수렴하고 정부는 이를 즉각 실천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정부는 쌍용자동차의 정리해고 문제가 노사 간의 문제라고 했지만 정부 개입 사실이 명백하게 밝혀진 이상 당시의 살인진압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며 해고된 노동자들의 복직과 불법해고를 자행한 당사자들에 대한 처벌을 강조하기도 했다.
경기도의회 쌍용사태대책모임은 위와 같은 요구사항 이행과 함께 국회가 국정조사를 실시할 것과 철탑 농성 노동자들에 대한 즉각적인 안전대책 강구를 함께 촉구했다.
고인정 경기도의회 쌍용사태대책모임 대표는 “노동자에게 있어서 해고는 엄청난 정신적 충격과 함께 그들을 사지로 내몰아 삶의 기로에 서게 하는 일”이라며 “죽음으로까지 희생을 치른 해고의 상처가 치유될 수 있도록 정부는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철탑농성 노동자들이 하루빨리 직장과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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