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만족도, 법인택시 ‘양호’ 개인택시 ‘불만’

평마택시·파고다택시 우수법인 재정지원
개인택시 친절도·차량 상태는 ‘최하위권

평택시 소속 2개 회사가 경기도가 실시한 ‘2012년 택시 경영·서비스 평가’ 법인택시 부분에서 상위권으로 평가를 받아 우수법인업체 재정지원을 받게 됐다. 그러나 개인택시 분야는 하위권을 기록해 서비스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택시 경영·서비스 평가는 승객으로 가장한 모니터링 조사, 택시에서 내리는 승객을 대상으로 면접 조사한 만족도 조사, 택시 공제조합과 시군 택시 담당자 및 개별업체로부터 자료를 수집해 평가한 경영평가 등 3개 분야로 나눠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평택시 소속 11개 법인택시 중 평마택시가 경기도 193개 법인택시 중 5위를 차지해 1000만원의 지원금을, 파고다택시는 17위를 차지해 600만 원의 지원금을 받게 됐다. 나머지 9개 업체도 55, 64, 68, 72, 81, 83, 84, 88위를 각각 차지해 평균 수준의 서비스 품질을 가진 것으로 조사돼 비교적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목별로 보면 운전기사 친절도 부문에서 승하차 인사여부가 매우 낮게 나타났으며, 고객목적지 문의나 목적지 경로 문의에 대한 설명이 낮아 친절서비스 매뉴얼 교육 필요성이 제기됐으며 요금 청구나 결제 정확성 부분은 높은 반면 영수증 발급 부문은 점수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법인택시가 전반적으로 양호한 성적을 거둔 반면 개인택시 평택시지부 모니터링 점수는 82.55점으로 경기도 평균인 84.33점에도 못 미치는 낮은 점수를 얻어 경기도 32개 지부 중 23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특히 기사친절도 부문은 70.96점으로 최하위권을 기록해 평택지역 개인택시의 친절도 개선을 위한 대책 수립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차량상태 부문도 78.13점으로 하위권을 면치 못해 고객 안전을 위하고 승차감과 청결도를 유지하기 위해서 노후한 차량의 교체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이번 조사결과 부족한 것으로 나타난 부문을 보완하기 위해 카드결제기 장착 지원, 지속적 서비스 평가 수행, 인식제고 및 이용객 관심 유발, 생활권 유사지역 택시영업구역 통합, GG콜택시 관리 및 모집 확대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평택시에는 2012년 12월 현재 1572대의 택시가 영업을 하고 있으며 이 중 개인택시는 1171대, 법인택시는 11개 회사에 401대가 등록돼 있다.
평택시 법인택시회사 1개사 당 평균 보유대수는 36대로 경기도 평균 54대의 67%에 불과해 대부분의 법인택시가 영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택시 1대당 시민 수는 279명으로 경기도 평균인 335명보다 낮아 인구수 대비 택시가 과잉 공급으로 조사됐으며 이는 택시의 수입 감소로 이어져 전반적인 서비스 질을 떨어뜨리는 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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