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민예총과 평택시민문화연대 축제 합동 모니터링
1회성 행사, 시민참여 부족으로 공감 없는 축제 지양
대회 홍보나 이미지 제고 못하고 낭비성 행사에 그쳐


 

 

 

평택민예총과 평택시민문화연대가 지난 5월 31일 평택시가 인구 50만 달성을 축하하는 의미로 소사벌레포츠타운 특설무대에서 개최한 ‘평택 50만 페스티벌’을 합동모니터링하고 그 결과를 공표했다.

평택시가 주최하고 케이비에스아트비전이 시행사로 나선 이번 축제는 전체 사업비 3억 2980만 원을 투입해 3개 시·군 통합 이후 인구 50만이 되기까지의 어려움을 이겨낸 것을 시민 스스로 자축하고 질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시발점을 알리기 위해 추진됐다.

시민평가단은 이번 축제에 대해 유명가수 등을 초청해 축하공연 위주로 진행된 축제로 정작 50만 평택시민의 통합을 알리고 대내외에 홍보하기는 미흡한 행사였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한 근거로 ▲프로그램이 빈약해 1회성 행사에 그침 ▲유명 가수를 출연시켜 시민 참여를 유도한 것 이상은 없음 ▲친환경 클린도시 지향점이 행사에 전혀 반영되지 않음 ▲사업비에 비해 무대장치와 배경화면 연출 미흡 ▲방송사 연계가 되지 않아 대외홍보나 이미지 제고에 기여하지 못해 예산대비 목적달성 미흡 ▲오락성과 예술성 부족으로 시민 공감과 호응을 이끌어내지 못함 ▲행사진행 미숙과 질서 유지요원 부족 ▲안내소와 안내 현수막 부족, 행사 순서지도 없음 ▲화장실 확보 미흡 ▲공연진행 시 의자 부족과 불필요한 통역 배치 ▲시민중심이 아닌 내빈중심으로 배치된 좌석 ▲무대는 컸지만 1회성 공연으로 낭비성 지출 ▲시민참여를 유도하는 어떤 기획의도도 찾아볼 수 없음 ▲행사 취지를 알리는 기념식과 짧은 영상은 기획력이 부족했다는 점 등을 꼽았다. 

시민평가단은 이번 행사에 대해 “시민은 단지 구경꾼에 머물렀던 행사였다. 시민 중심의 50만 평택시를 만들기 위한 시정목표를 다시 되새기고 시민과 함께 어떻게 구현해 나갈 것인가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또한 “평택시는 50만 축제를 대내외에 알려야 했음에도 단지 내부 행사에 머물렀던 점을 돌아보고 주요 행사 준비과정에 시민참여를 높이고 시민의견수렴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예산의 투명성과 집행의 적합성을 평가받아 부족한 점을 개선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해야 하며 문화공연 시에는 과도한 의전을 배제하고 시민편의를 중심에 둔 행사기획과 운영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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