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최초 장애인직업적응훈련시설 개소 추진
직업 훈련부터 고용까지, 재정 어려움 십시일반

평택시민재단이 경기남부권 최초로 발달장애인들의 직업적응훈련시설을 건립하는데 있어 시민들의 건립 기금마련 동참을 호소하고 나섰다.

평택시민재단은 이번 시설 개소를 위해 장애인가족, 사회복지사, 시민들이 함께 하는 장애인시설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평택시 장애인 인구는 2만 3700여명으로 이중 지적 또는 자폐성 장애인은 2000여명에 달한다. 그러나 장애인을 위한 직업재활시설은 5개소에 불과하다.

특히 평택에 있는 근로작업장과 보호작업장의 경우 작업능력이 극히 낮은 장애인은 활용하기 어렵고, 설령 훈련이 가능하다고 해도 고용이 어려워서 체계적으로 훈련을 받고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애인직업적응훈련시설이 매우 필요한 실정이다.

평택시민재단은 이러한 현실을 반영해 평택 최초의 장애인직업적응훈련시설을 개소하고 취업이 어려운 발달장애인들이 직업적응훈련 중심의 직업재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곳에서는 발달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작업 활동, 일상생활 훈련, 사회적응훈련 등을 실시하고 발달장애 개인별 욕구와 수준에 맞는 프로그램을 제공해 종합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은 물론 훈련에서 고용까지를 총괄하게 된다.

평택시민재단 장애인시설추진위원회에서는 시민들의 참여로 시설을 개소하기 위해 기금마련 일일카페와 모금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일일카페는 7월 11일 목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평택시 평남로671번길 9 ‘비전북카페’에서 진행되며 기금마련 모금운동은 8월까지 이어진다.

이종복 장애인시설추진위원장은 “작업능력이 현저히 낮은 발달장애인들은 직업훈련의 기회조차 얻을 수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평택에서는 처음으로 장애인직업적응훈련시설을 개소해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나 재정적인 어려움이 많다. 기금마련을 위한 하루카페나 모금운동에 시민들의 따뜻한 동참을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기금마련에 동참할 시민들은 평택시민재단(농협 301-0154-0472-01)으로 기부금을 후원할 수 있다. 기부금은 소득공제가 인정되며 자세한 사항은 전화(031-658-7633)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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