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제포럼 평택시지부, 첫 번째 공연으로 공식 출범
마술·토크·시낭송·연주 등 다양한 공연으로 감성의 시간
평택축제포럼, 향후 토론·세미나 등으로 평택축제 고민


 

 

 

사단법인 한국축제포럼 평택시지부 회원들이 7월 4일 오후 7시 죽백동 배다리생태공원 물의광장에서 첫 번째 기획공연 ‘팝콘버스킹’으로 평택시민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한국축제포럼 평택시지부는 이날 지부 회원인 백정일 소리사위예술단 사무국장의 사회로 회원들의 재능기부를 동원해 ▲마술 ▲시낭송 ▲호른 연주 ▲트럼펫 연주 ▲국악가요 ▲평택 바로알기 토크가 어우러진 낭만 가득한 무대를 선보였다.

마술은 비영리단체 팜매직 신석근 대표가 링과 일루저닝, 복화술 등으로 관객들을 환상에 빠지게 했다.

또한 시인이며 문학평론가인 임봄 평택시사신문 취재부장은 도종환의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과 박인환의 ‘목마와 숙녀’ 등 학창시절에 많이 읊었던 시들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추억 속에 잠기게 했다. 관객들도 무대에 나와 정호승 시인의 ‘수선화에게’를 들려주며 낭송의 색다른 묘미를 만끽했다.

이영준 지영희기념사업회 사무국장은 호른으로 ‘오 솔레미오’를 들려줬으며, 오민영 평택문화원 사무국장은 트럼펫으로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를 연주해 한여름 밤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향토사 연구가인 박성복 평택시사신문 사장은 ‘평택 바로알기’ 토크로 평택을 대표하는 지명·지리·인물 등 다섯 가지 질문을 던진후 시민들이 답하는 방식으로 평택 이야기를 풀어가 관객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초청 공연자로는 소리사위예술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강수빈 씨가 ‘쑥대머리’와 ‘조선블루스’를 국악가요로 불러 박수를 받았다.

신석근 한국축제포럼 평택시지부장은 “회원들이 십시일반 회비를 걷어 다양한 재능기부로 평택시민들의 즐거운 한때를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공연을 기획했는데 기대 이상으로 반응이 좋아 다행이다”라며 “평택의 대표축제를 고민하고 연구하는 모임인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를 열심히 연구해서 평택의 대표축제를 만드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 축제발전을 고민하는 축제 전문가들의 연구단체인 사단법인 한국축제포럼은 지난 2015년 공식출범 당시부터 전국 각지에서 축제를 주도해 왔던 교수, 기획자, 축제 감독, 문화예술 실연자 등 한국의 축제 관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모임으로 주목을 받았다.

전국에 11개 지회가 결성돼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6월 29일에는 국회의원회관 제1 소회의실에서 제72차 학술세미나로 ‘대한민국 축제, 그 방향성을 다시 묻는다’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한국축제포럼 평택시지부는 2019년 4월 22일 첫 모임을 가진 이후 7월 4일 첫 번째 공연과 함께 평택시지부의 창립을 시민들에게 알리며 공식화했다.

평택시지부는 오는 7월 24일 오후 2시 류재현 축제감독을 초청해 ‘국내외 축제 변화 추이와 평택시 대표축제의 방향성’을 주제로 축제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며, 앞으로 각종 토론회와 세미나, 축제아카데미 운영, 문화예술 행사 평가 등을 통해 평택지역 특성에 맞는 축제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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