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YMCA 경기남부하나센터, 통일음식 나눔 한마당
남북 주민 한데 어우러져 음식 나누며 화합 잔치 펼쳐


 

 

 

평택YMCA 경기남부하나센터가 7월 6일 소사벌 LH이곡마을 3단지 중앙광장에서 남·북 주민이 화합하고 교류할 수 있는 ‘통일음식 나눔 한마당’을 진행했다.

이날은 500여명의 많은 시민들이 참여해 북한에서 즐겨먹는 다양한 음식들을 남한 음식과 비교해보고 남북 주민이 함께 호흡을 맞춰 즉석에서 떡을 만들어 시식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이날 준비된 북한음식은 북한에서 가장 대중적인 두부밥과 콩고기로 만든 인조고기밥, 순대, 녹두전이 주를 이뤘고, 특히 물과 옥수수가루만 있으면 금방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속도전 떡은 인기를 끌었다.  

이번 행사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코너로 통일이 된다면 내가 가고 싶은 북한지역에 지문을 찍고 그 이유를 적어보는 체험을 했다. 평양과 함흥에 냉면을 맛보러 가보고 싶다거나 백두산과 금강산에 관광을 가보고 싶다는 답변도 많았다. 남북 주민이 공통적으로 적은 문구는 ‘고향’이었는데 이 단어는 서로의 마음을 하나가 되게 했다.

행사에 참여한 북한이탈주민 이 모 씨는 “내가 살고 있는 단지에서 남한주민들과 함께 이런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너무 좋다”며 “함께 사는 이웃인데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편견이 있었다면 이런 기회로 해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한주민 최 모 씨는 “북한에서 오신 분들도 우리의 이웃”이라며 “우리 주변에 이렇게 많은 분들이 계신 줄 몰랐는데 앞으로 더욱 관심을 갖고 잘 지내고 싶다. 이런 시간을 통해 통일이 더 가까이 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소태영 경기남부하나센터장은 “더운 날씨에도 통일음식 나눔 행사에 참여해주신 많은 마을주민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이런 시간을 통해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인식개선과 더불어 살아가는 마을공동체, 잘 사는 마을 보다는 행복한 마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통일음식나눔 한마당은 평택시 후원으로 진행됐다. 이날은 행사는 정장선 평택시장과 유의동 국회의원, 이해금·최은영 평택시의회 의원도 함께 해 북한이탈주민들을 지지하고 격려했다.

정장선 평택시장은 향후 지역의 북한이탈주민과 남한주민이 화합하고 소통 할 수 있는 다양한 지역통합, 마을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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