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9일, 서부발전 평택발전본부, 평택에너지서비스 방문
환경단체, 발전설비 노후화 지적·날씨 영향 등 연구 촉구


 

 

 

평택시민환경연대가 평택지역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평택 서부권에 위치한 발전소를 방문해 현장을 둘러보고 기업 관계자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평택시민환경연대는 지난 8월 9일 포승읍 원정리 한국서부발전 평택발전본부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 일정에는 평택지역 환경시민단체 관계자와 시민 20여 명이 참석해 각 발전소 환경설비 현황을 점검했다.

이날 오전 한국서부발전 평택발전본부를 방문한 평택시민환경연대는 이호준 대외협력부 부장과 박현주 환경화학부 차장으로부터 해당 시설의 운영 현황과 향후 운영 계획을 청취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날 박현주 한국서부발전 평택발전본부 환경화학부 차장은 “평택발전본부의 경우 LNG로 연료 전환을 진행 중이며, 현재 남아있는 약 10일 분량의 중유를 모두 소진하면 중유 발전기는 운영이 중단된다”며 “본격적으로 발전소를 건설하기 전 ‘통합환경법’에 따라 환경 관련 연구를 진행해 설비를 구축했다. 향후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전명수 서평택환경위원회 위원장은 “정상적이었다면 중유 발전설비는 이미 폐쇄하는 것이 맞지만 운영을 연장하고 시민들에게도 이러한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은 부분이 굉장히 아쉽다”며 “특히 평택발전소 주변 원정리 주민들은 비가 내리지 않아 농사짓기가 힘들다며 하소연하는데 발전소에서 배출하는 수증기가 원인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훈 평택환경행동 공동대표는 “기존 발전소의 수명이 오래된 상황에서 최대한 빨리 폐쇄해야 한다는 것이 시민들의 생각”이라며 “현재 일산과 대전 등 전국에서 LNG 발전 관련 환경 문제가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평택은 오히려 발전 설비가 늘고 있어 시민들의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호준 한국서부발전 평택발전본부 대외협력부 부장은 “평택시의 요청으로 검토 후 적정성 여부를 따져 LNG로 전환한 것”이라며 “향후 추가 설비를 건설할 경우 지역 환경시민단체와 관련 자료를 공유하는 자리를 갖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오성면 안화리 평택에너지서비스를 방문한 평택시민환경연대는 발전설비를 둘러보고 오염물질 배출시설 운영현황과 관계 기관 지도점검 현황, 열 공급 현황 등을 청취한 뒤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편 서평택환경위원회는 이날 발전소 방문 일정을 시작하기 전 포승읍 원정리 포승국가산업단지 머크 맞은편 하천다리에서 EM흙공 투척 행사를 진행했다. 포승공단 배수로 환경정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 행사는 한국서부발전 평택발전본부와 하이엔테크, 포승경영자협의회, 한국산업단지공단 평택지사가 후원했으며 현화중·고등학교 학생 30여 명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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