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단독보도> 평택시 지방세수 확대의 양대 축인 고덕면 삼성전자 반도체 평택캠퍼스와 진위면 LG전자 평택디지털파크의 2018년도 지방세 납부액이 2017년보다 274% 증가한 667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14일 평택시에 따르면 고덕면 삼성전자와 진위면 LG전자가 지난해 평택시에 납부한 지방세는 모두 667억 원이다. 이는 두 기업에 대한 평택시의 ‘2018년도 징수 예상액’ 보다 2배 이상 많은 금액이다.

삼성전자는 2018년 한 해 동안 평택시에 ▲지방소득세 492억 원 ▲주민세 17억 원 ▲재산세 38억 원 등 모두 547억 원의 지방세를 납부해 공장 가동을 시작한 2017년 78억 원 납부에 비해 7배 이상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 납부한 지방소득세의 경우 2017년 44억 원을 납부한 것과 비교해 10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삼성전자의 전체 영업이익이 대폭 증가하면서 법인세 납부액이 커지자 지방소득세 또한 증가한 것이다.

LG전자는 2018년 평택시에 ▲지방소득세 69억 원 ▲주민세 34억 원 ▲재산세 16억 원 등 모두 119억 원의 지방세를 납부했다. 이는 2017년도 납부액인 100억 원보다 19% 증가한 수치다.

재산세는 토지와 건축물 보유분에 부과하는 지방세이며, 지방소득세는 법인의 소득액에 따라 부과하는 지방세다. 주민세 종류로는 균등분과 재산분, 종업원분이 있으며, 주민 중 소득세·법인세·농업소득세의 납세 의무가 있는 개인과 법인이 내야 하는 지방세다.

평택시는 2019년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납부할 지방세를 모두 1010억 원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평택시는 삼성전자가 올해 ▲지방소득세 811억 원 ▲주민세 30억 원 ▲재산세 42억 원 등 지난해보다 336억 원 증가한 883억 원의 지방세를 납부할 것으로 추산했다.

LG전자의 경우 올해 지방세로 ▲지방소득세 77억 원 ▲주민세 34억 원 ▲재산세 16억 원 등 지난해보다 7억 원이 증가한 127억 원을 납부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처럼 평택시의 예상대로라면 올해 삼성전자와 LG전자 두 기업의 지방세 납부 규모가 처음으로 1000억 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방소득세의 경우 각 법인의 영업이익에 따라 증감 폭이 크게 변화할 수 있어 글로벌 시장이 주 무대인 두 기업의 세수를 섣부르게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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